트렌치 코트 등 베이직 의류 아이템에 주력
실적 부진으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영국 대표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또 한번 비장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우선 오는 2019년까지 1억파운드(1억4,400만 달러), 원화 1,736억원의 경비를 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마른 걸레도 다시 짜듯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각오다.
버버리의 평방피트 당 매출이 1,600유로로 루이뷔통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프라다나 몽클레어 등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것도 경비 절감책을 들고 나오게 된 배경이다.
이와 함께 판매 전략을 대폭 수정해 앞으로는 핸드백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의류는 트렌치 코트 등 베이직 아이템에 중점을 두고 나머지 곁가지 아이템은 15~20%까지 생산 라인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버버리는 판매 초점을 핸드백에 두겠다는 배경을 핸드백 분야가 의류에 비해 마진율이 높고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 업체인 루이뷔통이나 프라다가 핸드백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도 꼽았다.
버버리는 지난 3월말 마감 회계연도 세전 순익이 4억2,100만파운드로 전년보다 10% 떨어졌다.
올 회계연도에는 3억7,500~4억4,900만 파운드에 머물 전망으로 지난 1년간 버버리 주식은 37%가 빠졌다. 버버리 실적 부진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데다 파리 테러사건 이후 중국, 유럽을 찾는 여행객이 줄어드는데 큰 영향을 받아왔다.
전체 매출의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도 달러화 강세 등으로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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