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I.T)’ 중국 젊은 소비자 통(通)했다

2016-06-01 00:00 조회수 아이콘 571

바로가기



연매출 700억원에서 7년만에 2800억원으로 증가
아이티는 중국 젊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입점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지원에 나서는 등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편집숍 ‘아이티(I.T)’에 대한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와 선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88년 창립한 아이티 그룹은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왔다. 그간 ‘아이티’는 일정 이상의 구매력을 가진 젊은이가 선호하는 ‘미우미우’ ‘알렉산더 맥퀸’ ‘안나수이’ 등 가성비가 높은 유럽, 일본, 한국의 브랜드를 들여오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를 통해 치링허우(70后), 빠링허우(80后) 세대를 성공적으로 사로잡았고, 최근에는 새롭게 경제활동에 진입한 지우링허우(90后)라는 새로운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천우이쥔 아이티그룹 CEO는 “이미 지난 10여 년동안 중화권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쌓아온 데이터가 상당량에 이르러 이처럼 중국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아이티는 중국 패션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대표주자로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아이티의 자신감은 그간의 성과에서 확인하면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아이티는 2007~2008 회계년도부터 2012~2013 회계연도까지 중국대륙에서 꾸준히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해왔다. 중국 대륙에서의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7년 동안 아이티 그룹의 연매출은 4억7000만 홍콩달러(716억7000만원)에서 18억6500만 홍콩달러(2797억5천만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리테일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아이티그룹의 매출 증가율이 2013~2014 회계연도에 16.3%, 2014~2015 회계연도에 16.8%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가 촉발된 가장 큰 원인은 중국 리테일 시장의 변화이다.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리테일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함과 동시에, 아이티에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이티 또한 젊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 그룹이 유통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는 이미 300개를 넘어섰다. 자체 브랜드와 독점으로 유통하는 브랜드도 10개에 달한다. 이들 브랜드 대다수는 일본, 유럽, 미국 등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다.


◇ ‘스타일난다’ ‘KKXX’ ‘로켓런치’ 등 활약 돋보여

최근에는 한국 브랜드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스타일난다’ ‘KKXX’ ‘로켓런치’ ‘어몽’ ‘랩 프로젝트’ 등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자체 브랜드를 제외한 아이티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중국 패션시장이 경쟁은 놀라울 정도로 치열하다.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트렌드를 리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아이티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진행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웨이신’ 공식 계정을 만들어 브랜드 히스토리, 스타 착용샷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각 아이템에 대한 정보와 활용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아이티 그룹은 인터넷 쇼핑몰 ‘itezhop’에 6000여 개의 여성복 브랜드, 3000여 개의 남성복 브랜드를 입점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90%를 넘게 차지하는 매출의 대부분은 오프라인에서 발행하고 있다. 

천 CEO는 “아이티는 아이템 수가 많고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라 온라인에 적합하지는 않다”며 “제품의 특성상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 포커스를 맞춰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의 실적발표에도 매장의 확장과 매출의 증가에 연관성이 있다는 언급이 있어 앞으로 아이티의 오프라인 매장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략이 시행될 경우, 앞으로 중국의 1, 2선 도시의 핵심 상권에 아이티 그룹의 매장이 빠지지 않고 자리잡을 전망이다. 

- Copyrights ⓒ 패션인사이트(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