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커리어 날개 없는 추락
커리어 업계가 결혼 시즌 특수도 실종된 채 부진에 빠져있다.
춘하 시즌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셋업물 정상 판매율은 30%를 넘기기 힘겨웠고, 9월 들어 매기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추석과 가을 정기 세일이 끝난 직후 주요 백화점에서는 다시 전년대비 10%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통 확장 등으로 매해 5% 안팎의 신장세를 유지해왔던 ‘타임’, ‘아이잗바바’, ‘앤클라인뉴욕’ 등 외형이 큰 백화점 커리어 PC 매출 상위 브랜드들의 매출이 급감한데다 중위권도 하향평준화 하면서 전체 PC가 역신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해 커리어와 트래디셔널 PC 총 매출 3200억원 중 ‘타임’, ‘아이잗바바’, ‘앤클라인뉴욕’ 3개 브랜드에서만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P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고 있다.
올해 역시 비중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매출 급감으로 3개 브랜드 매출 총액은 100억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롯데에 비해 입점 브랜드 수가 적어 1~8월까지 PC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정상매출은 크게 줄었다.
외형 1위인 ‘타임’은 3분기까지 동일 존 매출 1위 매장 보유 개수가 12개로 서울 강남 상권 현대와 신세계 백화점에서 2위로 밀리며 지난 해보다 5개 가량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진의 원인으로 주 구매층인 30~40대 직장 여성들의 정장 수요 감소와 함께 업체들의 상품기획 실패, 행사비중 감소를 꼽고 있다.
특히 예년에는 9~10월 두 달 간 결혼 특수로 여름 비수기 매출 감소분을 메우고도 남았는데 올해는 명절, 세일 어느 것 하나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 타격이 컸다.
현대백화점 여성팀 김동린 차장은 “정장 수요가 얼마나 없는지는 결혼식에 가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신부나 하객 모두 믹스매치 차림 일색이다. 브랜드들로서는 단품류를 다양하게 개발해 캐주얼, 정장 소비자 모두를 흡수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백화점 여성캐주얼팀 민경덕 과장은 “캐릭터 대비 부족한 상품 기획력, 나이가 들어가는 고객, 타 PC로의 고객유출, 브랜드에 대한 자만 등이 문제다. 각 브랜드는 품질과 가격보다는 상품변화 즉 MD에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어패럴뉴스(2007.10.31/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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