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포럼…‘기성 패션의 미래’ 세션 열려
디자인은 남녀 간의 사랑과도 같다. 각 상황에 맡게 서로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앤디앤뎁’에서 ‘뎁’까지 전 연령층을 넘나들며 두터운 팬을 보유하고 있는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
성공한 기업가들은 위험을 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가들의 본질은 위험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리스크 관리는 더 중요하다. 금융계 출신으로 지엔코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김석주 대표.
‘쌤소나이트’는 왜 여행 가방만 만드나? 모바일 시대에 예견됐던 백팩의 공습. 새로운 시장의 잠재력 포착. 기획부터 출시까지 단 4개월 만에 ‘쌤소나이트 레드(Samsonite Red)’ 탄생. 그리고 전 세계로 발매. 쌤소나이트아시아 총괄사장까지. 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
오는 7월 7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코리아패션포럼(이하 KFF) 두 번째 세션에는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 김석주 지엔코 대표, 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 등 국내 패션계를 대표하는 3인의 CEO들이 참석해 ‘기성 패션의 미래’를 주제로 그들이 쌓아온 깊은 내공과 노하우를 나눈다.
김석원 대표는 국내 최정상급의 디자이너이자 앤디앤뎁의 CEO다. 프랫인스티튜트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부인인 윤원정 디자이너와 1999년 ‘앤디앤뎁(ANDY&DEBB)’을 런칭한 이래 줄곧 한국 패션의 스포트라이트 안에 존재해 왔다.
특히 오늘날 그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세컨 브랜드 ‘뎁(DEBB)’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팬층으로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기성 디자이너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소비자들과 성공적으로 접속한 경우는 거의 없다. 바로 김석원 대표가 주목을 받은 이유다. 그는 “디자인은 남녀 간의 사랑과 아주 비슷하다. 무심한 디자인을 내놓았다가 사랑받기도 하고 모든 걸 걸었지만 외면받기도 한다. 마치 남녀 간의 ‘밀당’과도 같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자기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상대가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각각의 상황과 포지션에서 상대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석주 대표는 프로세스 혁신으로 지엔코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한국외환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로 금융권에서 활동했던 그는 2007년 지엔코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하면서 패션계의 발을 들였다.
패션계는 금융계와 달리 감성적인 부분이 큰 분야지만 그는 한발 물러난 외부의 시각에서 이성적인 경영을 펼치며 사업 확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에 힘 쏟았다.
2009년 지엔코는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0년에는 매출 20%, 영업이익 257%의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2011년에는 매출 1천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의 경영 마인드를 읽을 수 있는 일화가 있다. 몇 해 전 그는 중국 자체 법인을 향해 감사를 지시했다. 현지에 맞는 세법을 잘 지키고 있는지, 조직 구조는 잘 갖춰지고 있는지 등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경영자의 역할로 기업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 안에서 기회를 보고 혁신을 추구해야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석주 대표는 프로세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성장과 새로운 시대에 맞는 패션 기업의 전략 등에 대해 얘기한다.
서부석 대표는 최연소로 쌤소나이트아시아 총괄사장에 오른 패션 경영의 귀재다. 그가 쌤소나이트코리아를 맡으면서 이뤄낸 성과는 그야말로 다이나믹하고 화려하다.
글로벌 본사를 설득해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을 이뤄냈고, ‘쌤소나이트 레드’로 백팩 시장의 공습을 주도했다. 또 이는 전 세계로 발매되며 글로벌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4년 그는 만 46세의 나이에 최연소 쌤소나이트아시아 총괄사장에 올랐다. 2년 반 동안 ‘쌤소나이트’의 아시아 성장을 주도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껏 받았지만 지금은 자리를 내려놓고 한국지사에 올인하고 있다.
서부석 대표는 “혁신의 선결 조건은 소비 트렌드와 사업 환경을 파악하고 기업의 SWOT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서 찾은 ‘쌤소나이트’의 해법은 포트폴리오 전략. 하나의 브랜드로 전체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아닌, 시장 환경에 맞는 브랜드와 라인을 갖춰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성공적으로 이뤄낸 포트폴리오 전략과 크로스보더(cross-border) 비즈니스 시대의 패션 기업 대응 전략 등에 대해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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