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단가 떨어져도 1등 브랜드는 잘나간다
백화점 입점 여성복 브랜드들의 상반기(1월 1일~6월 12일 누계 기준, 온라인 포함, 글로벌 SPA, 특종 및 단품 제외)실적 조사 결과 1등 브랜드로의 쏠림은 심화되고 객단가는 떨어졌다.
소비자들이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패턴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온라인이나 동대문 기반으로 성장한 스트리트 캐주얼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영업을 보여 주는 새 얼굴이 없었다.
메인 타깃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조닝이 가라앉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먼저 스트리트, 영 캐릭터를 포함한 영 캐주얼 조닝은 외형 상위 그룹이 단단한 스크럼을 짜고 있다.
점유율로는 한섬의 ‘시스템’이 부동의 1위, 신세계톰보이의 ‘톰보이’가 그 뒤를 맹추격 중이다. ‘톰보이’는 114개 매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 12%, 매출액 400억원(추정치)으로 조닝 내 신장률 1위다.
점포별로 상위 3~5개 브랜드를 제외하면 SPA와 스트리트 브랜드에게 수요를 빼앗기고 가격저항에 시달려 상반기 사업목표를 달성한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다.
스트리트 조닝은 여름이 최대 성수기인 만큼 기온이 올라가면서 매출과 신장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아울렛과 몰 포함 영업 브랜드 총 수가 60여개에 이르는 롯데의 경우 1분기에는 기존 브랜드 기준 신장세가 주춤했지만 4월에 22%, 5월에 19% 신장했다. 이달에는 점포별로 장단기 팝업스토어 개설이 많아 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릭터 조닝은 예복 특수가 없었고 5월 초순과 6월 초순에 전년 동기 대비 정상매출이 10% 가까이 매출이 빠졌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롯데의 경우 중소형 점포에서는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전 점 평균은 4%, 신세계와 현대는 6~8% 신장했다. 롯데 대비 신세계와 현대의 신장률이 높은 것은 현대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 등의 리뉴얼이 마무리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내셔널브랜드 중에는 ‘구호’가 빅3에서 공히 동업계 최고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1~4월까지는 전년 대비 신장률 30%를 훌쩍 넘겼고 5~6월에 3사 평균 22%다. 점유율과 1위 매출 점포수로는 ‘타임’에 뒤지지만 2년 연속 신장률과 평효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 부침이 적은 수입 컨템포러리 조닝은 ‘띠어리’ 독주 속 전 브랜드 매출 평준화가 이뤄졌다.
DKNY·CK캘빈클라인·쟈딕앤볼테르·바네사브루노·이자벨마랑 등 2위권은 유통 볼륨에 차이가 있어도 매장 당 월평균 매출액은 비슷하다. 단품 중심의 영 컨템포러리로 분류되는 ‘마쥬’, ‘아떼’등 은 다소 부진했다.
커리어 조닝은 상위 브랜드부터 소형 브랜드까지 작년 수준을 유지하기도 벅찼다.
지난해 가두점과 아울렛몰에서는 플러스 성장했지만 백화점에서 15% 역신장했던 ‘쉬즈미스’는 올 상반기에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대물량을 밀어냈던 봄 여름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와 원피스 판매가 예전만 못하고 온라인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탓도 크다.
‘아이잗바바’는 롯데에서 1분기 -4%, 2분기 들어 12일까지 1.8%로 신장률을 끌어올렸지만 기존점 대비해서는 약 10% 마이너스다. 본점 등 주요점에서 정상매출이 빠지고 수도권 매장에서 행사를 줄인 영향이다.
공격적인 물량 투입을 결단한 ‘엠씨’정도만 상반기 3% 신장 마감, 벨라디터치·요하넥스·후라밍고 등은 10% 안팎 역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