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연 대표 "독특한 프리미엄 상품, 불황에도 팔린다”

2016-06-27 00:00 조회수 아이콘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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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이 넘는 우산을 누가 사?" 지난 2011년 곽기연 펄튼코리아 대표가 프리미엄 우산 브랜드 「펄튼(Fulton)」을 한국에 소개했을 때 들었던 말이다. 국내 소비자에게 우산은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장이 품질에 자신이 없다면 프리미엄 상품을 어떻게 팔겠어요. 한번 써본 사람들은 다시 찾을 거라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밀고 나갔습니다"라며 곽 대표는 상품에 대한 자부심을 비쳤다. 

첫 팝업스토어에서 우산 단일 품목으로 일 매출 360만원을 내는 등 소비자의 반응은 예상보다 좋았다. 이후 5년 간 갤러리아 백화점 기프트숍과 신세계 '분더샵' 등에서 꾸준히 소비자와 만나면서 지금은 사람들의 생각도 바꼈다고. 

“우산이 비싸든 싸든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던 소비자들도 한번 가치를 느끼면 선물용으로 재구매한다. 프리미엄 우산이 5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에 비해 「펄튼」은 10만원 대로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라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펄튼」 우산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에서 소비자에게 큰 점수를 받는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UV+ 최상위 지수, 자외선 차단 99.4%로 검증 받아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곽 대표는 “국내 양산으로 사용되는 우산보다 현저히 차단 지수가 높다. 화려한 것뿐 아니라 남성 소비자가 양산으로 써도 무리가 없을 만큼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의 상품이 많다”고 말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의전행사 우산으로 사용돼 온 '버드 케이지(Bird cage)'는 마치 새의 집 같은 돔 모양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도 우산 안으로 비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곽 대표는 “비가 세차게 오는 날에도 여성 소비자의 메이크업과 품위를 지켜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비오는 날이면 보통 물이 떨어지는 우산을 비닐에 넣고 실내로 들어가게 되는데, 「펄튼」 우산은 몇 번만 털어줘도 물이 많이 남지 않고 깔끔하다”고 말한다.

젊은 층에게는 디자이너 우산의 선호도가 높다. 영국 톱 디자이너 루루 기네스와 국내에도 마니아 층이 있는 윌리암 모리스의 상품이다. 또 물이 닿으면 색이 변하거나 그림이 그려지는 상품도 있다. 우산을 쓰고 나가 비를 맞게 되면 서서히 우산에 그림이 나타나는 감성적인 아이템이다. 

한편 지난 1956년 영국 아놀드 펄튼에 의해 창립된 펄튼은 60년 동안 연구해온 우산 전문 업체다. ‘비와 바람의 나라’인 영국에서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전용우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157가지 품질테스트를 통과하고, 까다로운 영국 왕실조달허가증(Royal Warrant)를 2번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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