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의 진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16-07-06 00:00 조회수 아이콘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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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웨어러블 마켓 트렌드는 웰니스(wellness)를 추구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웰빙 커뮤니티를 만들며, 편의성과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바쁜 삶 속에 숙면과 명상을 돕는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트렌드 정보회사 스타일러스(Stylus)에서는 주목할 만한 최신 웨어러블 기술 동향과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여 패션 브랜드를 위한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  

◇ 공유하고 경쟁하는 커뮤니티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이기도 한 웰니스가 현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되며 신체적·정신적인 건강 및 행복의 공통 관심사를 지닌 사용자들이 웨어러블 중심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다. 그동안 측정 중심의 웨어러블 제품이 많이 나왔다면 이제는 사용자들이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즐기며 자극 받는 소셜 커뮤니티가 부상하고 있다. 

최근 웨어러블 제품 개발 업체들의 주요 화두는 사용자 경험(UX)과 사용 유지율 향상을 위해 사용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환경과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s)에 이어 이제는 사람 인터넷(Internet of People)이라는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브랜드들은 건강에 관심을 둔 사람들끼리 서로 연결되도록 같은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들을 커뮤니티에 합류시킴으로써 서로 동기를 부여하고 건강에 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페이스북의 피트니스 그룹에서 연결되거나 브랜드에서 구축한 앱을 통해 연결된다.

사용자 활동 트랙킹 플랫폼인 마이존(Myzone)은 미국의 스마트 의류개발사인 센소리아(Sensoria)와 제휴하여 커넥티드 스포츠 브라와 셔츠를 출시하였다. 이 제품은 운동을 게임화하여 사용자들이 소셜에서 서로 활동하며 설정한 목표에 달성하도록 자극한다. 심장 박동수 측정 모니터를 내재하고 페이스북에서 운동 통계수치를 보여주고 앱으로 연결됨으로써 그룹 구성원들간 자연스럽게 경쟁하도록 유도한다. 

스위스의 비디오 플랫폼인 훌리오(Hoolio)는 멀리 떨어진 친구들과 온라인 상으로 함께 훈련할 수 있게 하며 웨어러블 제품을 통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취합한다. 2016년 1월에 출시된 이 서비스는 요가, 필라테스, 스칸디나비안 바이킹 트레이닝 같은 운동을 포함하여 개인별 피트니스 플랜을 제안한다.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Under Amour)’는 대만의 테크 기업인 HTC와 협업하여 헬스박스(HeathBox)를 선보여 CES 2016 혁신상을 수상했다. 측정에 있어 부정확한 셔츠 대신 가슴에 직접 밀착되는 밴드와 손목밴드, 심장박동 측정기, 체중계로 구성하여 사용자의 몸무게뿐만이 아니라 체지방률, 목표 몸무게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도 정확하게 보여준다. 또한 사용자의 걸음걸이, 수면, 심장박동 수, 칼로리 소모를 측정할 뿐 아니라 섭취한 음식의 영양분과 사용자의 수면까지 분석하여 종합적으로 사용자의 감정이 어떠한 상태인지를 보여준다. 2년 전 맵마이피트니스(MapMyFitness)를 인수하며 하드웨어보다는 커뮤니티 구축에 더욱 중점을 둔 ‘언더아머’는 온라인 헬스 커뮤니티 상에 보유한 회원 수만 1억6000만 명이 넘으며 이러한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들이 함께 운동하며 즐겁게 경쟁하도록 돕는다.

한편,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노인들의 약 80%는 자신의 집에서 노년을 보내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웨어러블 기기에 의존하는 추세를 보인다. 

영국의 액티체크(Acticheck)에서 개발한 어슈어(Assure) 손목밴드는 사용자 및 보호자들이 항상 안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5년 12월에 출시된 이 제품은 사용자를 보호자가 선택한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보호자들의 이동 경로, 방의 온도 등을 인터넷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이 기기에는 1년짜리 배터리 수명, 추락 감지 기능과 자동 건강 체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2016년 3월에 출시된 영국 기술 스타트업 스타쉽(Starship)의 가상현실 소셜 네트워크인 브이타임(vTime)에서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친구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료 앱과 스마트폰에 연동된 구글 카드보드 헤드셋(Google Carboard Headset)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사용자들이 만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앞으로 1~2년간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가상의 커뮤니티가 다양하게 제안될 것이다. 

◇ 편하게, 더 편하게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들이 출시됐는데 이들은 주로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얼리어답터의 일상용품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제 업무공간은 웨어러블 개발사들에게 거대한 잠재 시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근로자들은 웨어러블 제품을 통해 근무 공간에서 훈련 및 업무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손목밴드로 된 자동차 열쇠나 사이클 재킷과 연동되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출퇴근을 할 수 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매우 바쁜 삶 속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캐나다의 인터랙슨(InteraXon)이 개발한 뮤즈(Muse)는 뇌 감지 헤드밴드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명상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만성 통증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고안된 퀠(Quell) 웨어러블 밴드는 종아리에 착용하여 사용자의 수면자세, 수면시간과 질, 다리의 움직임을 측정한다. 작동 원리는 센서를 통해 감각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주는 신호를 차단하는 반응을 촉발시킴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킨다. 이 제품은 미국 FDA승인을 받았으며 24시간 착용해도 무리가 없으며 81%의 사용자가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천재 과학자이자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4시간마다 20분씩 깊은 잠을 자며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다상성 수면이라고 불리는 방법에 착안하여 개발된 뉴로:온(Neuroon)은 조금 자면서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안대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체온, 뇌파, 안구 운동, 맥박, 근육의 긴장도를 체크하여 수면시간을 최적화하고 최고의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파장을 보낸다. 개발자에 따르면 2시간 정도의 취침으로도 깊은 잠을 유도하여 상쾌한 컨디션으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또한 테크놀로지가 삽입된 소재는 향상된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런던의 스마트패션 제조업체인 큐트써킷(CuteCircuit)은 항공사인 이지젯(EasyJet)과 협업하여 LED 라인이 있는 후드와 소매로 된 유니폼 재킷에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장하여 항공 엔지니어들에게 비행 정보를 보여준다. 2015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에는 대기 질을 측정하는 센서와 바로미터도 탑재되어 직원들이 그들의 근무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승객들에게는 이동하는 여행지의 대기 질을 보여줄 수 있다. 

스위스의 클라라 스위스 테크(Clara Swiss Tech)는 어두운 환경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이클리스트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밝은 뱡향 신호와 제동 센서를 통합한 스마트 재킷을 출시하였다. GPS와 함께 USB 충전 기능 및 활동 데이터를 추적하기 위한 심박수 측정 센서와 운동센서를 포함한다.

이와 함께 운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앤틸롭(Antelop) 수트는 근육을 자극하는 전극을 사용하여 운동 강도를 증폭시키는 스포츠 의류로 20분 운동으로 3시간 운동한 효과를 내도록 고안되었다. 단순히 신체정보를 측정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를 활성화하여 더욱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며 인디고고에서 100만 달러 이상 모금하였다. 

한편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영국 자동차 재규어의 에프페이스(FPace)는 전시장에서 주목을 끌었는데 방수 손목 밴드를 이용해 사용자가 문을 여닫을 수 있고 차 안의 온도를 먼 곳에서도 통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손목에서 다른 곳으로

최근 들어 웨어러블 제품들이 손목 이외의 다른 신체 부위로 이동해 감에 따라 이제는 신체 전체가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위한 인터페이스가 됐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인 IDC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웨어러블 마켓에서 브랜드들은 신체의 모든 데이터를 새로운 위치에서 관찰하고 분석하는 장치를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공기정화 목걸이, 수면 관찰 반지, 그리고 발바닥 압력을 감지하는 신발 밑창이 주목 받고 있다. 

목에 착용하는 공기 정화기 옥시(Oxie)는 눈에 띄지 않게 셔츠 칼라에 위치하여 착용자 주변 공기의 매연이나 미생물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베타 테스트를 거쳤고 2016년 12월 출시 예정이다.

또한 영국의 디자인 컨설턴시 스몰프라이(Smallfry)는 집안에서 돌아다니는 유아를 보호하는 시스템인 볼트(Bolt)를 선보였다. 아직은 콘셉 단계인 이 시스템은 아이의 옷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문과 서랍에는 센서를 장착하여 아이가 가까이 다가가면 센서가 RFID태그에 반응하고 자동으로 잠금 상태가 되는 원리이다.

한편 핀란드의 오우라(Oura) 세라믹 스마트 반지는 2015년 11월에 출시되어 수면 시 심장박동 수, 호흡수, 체온, 활동량을 측정하고 깨어있는 동안에는 사용자의 활동량과 앉아있는 시간도 분석한다. 측정, 분석만 하는 다른 비슷한 제품과 달리 앱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최적화된 수면과 활동량 및 최적의 준비 상태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분석한 값들을 종합하여 재가공한 뒤 다시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해줌으로써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맞춤 조언을 전달해 바쁘고 지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한다.

올 1월 CES에서 선보인 ‘언더아머’ 스마트 운동화에는 가속도센서가 장착되어 운동 거리 및 걸음걸이 수의 측정이 가능하다.  핸드폰 신발 밑창 가운데 삽입한 칩은 수명이 3년 이상이기에 배터리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웨어러블 밴드나 시계처럼 세팅하지 않고도 그저 신고 뛰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또한 450마일 이상 뛰었을 경우 운동화를 교체할 때가 되었다는 제품 수명까지 알려주는 코치의 역할을 한다.

통계에 따르면 러닝을 즐기는 사람 중 65% 이상이 매년 부상당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으로 달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러닝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센소리아(Sensoria)에서 선보인 양말은 세탁 가능한 압력 센싱 텍스타일로 제작되어 사용자의 스텝과 페이스를 모니터링하여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모양과 보폭, 속도뿐 아니라 칼로리 체크도 가능하다. 이와 같이 수집된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앱으로 전달한다.

이와 함께 2015년 12월에 출시된 삼성의 바이오프로세서(Bio Processor)는 심박 수, 체지방, 피부온도 및 사용자의 감정을 포함한 5가지의 복잡한 생체정보를 동시에 트랙킹 할 수 있다. 소비자의 촉각, 후각, 청각, 시각뿐 아니라 감정에 대한 반응을 측정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특정한 니즈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올인원(all-in-one) 역할의 이 프로세서는 2016년 하반기에 상업화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사용자의 감정을 수량화하고 분석하여 웨어러블 기기에 전달함으로써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을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가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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