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노하우의 패션 ERP 국내 점유율 1위
패션 ERP(전사적자원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세원아토스가 모바일 솔루션, 패션 인재 리쿠르트, 바코드, 모바일 마케팅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세원아토스가 개발한 패션 ERP는 패션 기업의 40% 가까이가 사용할 만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세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유일의 어패럴 토털 아웃소싱 서비스(Apparel Total Outsourcing Service)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를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2011년 세원이디에스라는 사명을 세원아토스로 변경하기도 했다. 아토스(ATOS)는 어패럴 토털 아웃소싱 서비스의 약자다.
이 회사 이현주 대표는 “최종 지향점은 패션 비즈니스에 필요한 IT를 포함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 되는 것이다. ERP를 중심으로 점차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원이 전방위적으로 사세를 확장할 수 있는 근간에는 핵심 사업인 패션 ERP가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특화된 전산 프로그램으로 제품 기획, 자재, 생산, 물류, 영업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현재 400여개사, 1200여개 브랜드, 7만여 매장에서 세원의 ERP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원활한 사내 소통을 돕는 그룹웨어와 메신저 등 스마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 덕분에 이메일, 전자결제, 공지사항, 업무일지, 근태 관리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현재 개발 중인 SCM(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은 다양한 패션 업체 간 네트워크를 통해 바잉, 수주 등의 정보 공유와 원하는 비즈니스를 상호 연결하는 기능까지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영업 관리, 물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세일’, 매장의 제품 정보와 재고를 파악하는 ‘스마트스토어’, 모바일 ‘UBI-오피스’, 바코드 인식 단말기 ‘스마트 터미널’ 등 다양한 모바일 앱 프로그램도 런칭했다.
세원이 개발한 모바일 앱은 사용자 중심의 UX/UI(모바일 앱 디자인 스케치 프로그램)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비즈니스에 필요한 핵심 기능만을 선별해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실제 상당수 업체들이 이런 앱 프로그램을 적용해 업무 효율은 물론 매출 극대화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비즈니스로 향하는 행보에도 거침이 없다.
이현주 대표는 “패션 분야 인력 정보를 공유하는 구인구직 사이트인 패션잡(www.fashionjob.kr)을 개설하고 인재풀을 운영하고 있으며 헤드헌팅 및 인력 용역 사업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지만 하드웨어 비즈니스에도 진출했다.
이 대표는 “패션 부자재 사업은 가격 택과 바코드 스캐너를 시작으로, 케어라벨 인쇄 용역부터 완성 부자재 납품까지 확장 중”이라고 했다.
이현주 대표가 요즘 꽂혀 있는 또 다른 일 중 하나는 바로 능력 있는 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내 벤처 프로젝트다. 경험과 실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청년 사업가의 인큐베이팅에 뛰어들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전문으로 하는 ERP 사업의 전담 법인 세원ECS도 직원의 아이디어로 2014년 설립된 케이스다.
사내 벤처 1호인 셈인 세원ECS는 기존 패션 ERP의 기능에 인터넷 쇼핑몰만의 특성을 추가했고 카페24, 고도몰 등과 연계해 사용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2년여 만에 정상 궤도에 오른 세원ECS가 아울렛, 쇼핑몰, 종합관 등 유통 채널별로 최적화된 ERP를 출시할 예정이다. 첫 작품은 패션종합관 ERP”라고 말했다.
평범한 직원이 회사의 대표가 되는 과정에 대해 그는 “직원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아이템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검토해서 승인이 떨어진다. 사업계획을 제시한 직원 명의로 새 회사가 설립되고, 지분은 세원 49%, 직원 51%로 나누게 된다”며 쿨하게 설명한다.
이 대표가 직원들의 미래에 이토록 신경쓰는 이유는 그의 젊은 시절의 투영된 탓이다. 20~30대 시절 이 대표는 한일시멘트 전산실, 동방개발(의류 수출, 내수) 기조실 전산팀에 근무했다.
94년 18평 사무실에서 직원 2명과 조촐하게 패션 ERP 사업을 시작한 것이 세원의 시초였다. 4년 만에 200평 사무실에, 직원은 40명으로 늘어났다.
단기간에 8배로 급성장이 가능했던 건 인하우스 전산실장을 자처하며 프로그램 개발, 영업, 유지보수를 이 대표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업체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연구하고 개발하기도 했다.
향후 20년에 대한 이현주 대표의 포부 또한 거침이 없다. 이 대표는 “패션 IT 대표 기업에 걸맞는 사업을 준비중이다.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을 패션산업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패션 산업의 표준화와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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