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갚기도 어려운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기업의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경우를 ‘한계기업’으로 간주한다.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Ratio)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영업이익/이자비용)을 가늠하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이자비용으로 다 쓴다는 의미다. 1보다 크면 해당 기업은 자체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능히 부담하고 추가 이익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이자지급 능력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1보다 작으면 기업은 영업이익으로 대출금이나 기발행 회사채에 대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이 때 영업이익이 적자 또는 마이너스이면 이자보상배율은 당연히 1이하가 되며. 이 경우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간주한다. 또한 영업이익이 적자인 경우 이자보상배율은 당연히 1이하가 되며,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통상 1.5배 이상 이자지급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
본지가 섬유패션 상장사 46곳의 2013~2015년 (연결)재무제표를 토대로 영업이익율과 이자보상배율을 각각 분석했다. 국내 섬유․패션 상장사 46곳 중 18곳이 한계기업 또는 잠재적 부실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2~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한계기업은 ▲LS네트웍스(3년 평균 이자보상배율 -1.28) ▲대한방직(-0.19) ▲전방(-0.49) ▲남영비비안(-6.67) ▲성안(0.13) ▲인디에프(-2.81) ▲쌍방울(0.18) ▲대한화섬(-8.45) ▲아비스타(-1.94) ▲이화산업(0.26) ▲이월드(-0.28) ▲코데즈컴바인(-15.76) ▲SG세계물산(0.91) ▲제로투세븐(2년 0.01) ▲SG충방(2년 0.70) 등 총 15곳이다. 즉 2~3년 연속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대출이자조차 갚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다만 코오롱머티리얼은 2014~201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나타나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분류했다.
한편 2015년 기준으로는 19곳이 한계기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성통상(0.25) ▲TBH글로벌(-4.09) ▲형지I&C(0.96) 등 3곳이 포함됐다.
◆3년 평균 영업이익율 2.26%
코데즈컴바인 등 3곳 3년 연속 만성적자
기업 영업활동을 평가하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율(영업이익/매출액)에서는 46개 상장사는 3년 평균 영업이익율은 2.26%로 집계됐다. 특히 2013년(4.03%)→2014년(2.91%)→2015년(-0.17%) 매년 영업이익율이 감소세를 보였다.
46개 상장자 중 영원무역은 3년 평균 영업이익율이 13.98%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BYC(13.73%) ▲이월드(12.97%) ▲휠라코리아(11.63%)가 뒤를 이었다.
반면 코데즈컴바인은 -53.6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비스타(-5.73%) ▲남영비비안(-4.47%) ▲LS네트웍스(-2.93%) ▲전방(-2.17%) ▲인디에프(-2.1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코데즈컴바인, 남영비비안, 인디에프는 3년 연속 -50%대, 4%대, -2%대의 영업이익율로 만성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코데즈컴바인은 2014년 299억원의 영업손실로 52억원의 자본금을 모두 소진하며 ‘완전 자본잠식’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도 213억원의 영업손실로 221억의 자본금 소진에 임박할 만큼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