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내수 침체로 브랜드 중단 및 매각
국내 산업 구조조정의 흐름이 패션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조선업과 해운업 등으로 촉발된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다른 산업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패션산업에서도 조기 구조조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금까지 패션업계의 구조조정은 아웃도어 시장의 위축에 따른 해당 복종의 브랜드 중단 등 특정 복종에 집중됐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노스케이프’를 비롯해 ‘이엑스알’ 등 관련 브랜드 10여개가 전개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될 정도.
이처럼 특정 복종에 집중됐던 구조조정의 흐름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시장에서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패션산업에서 일부 업체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브랜드 중단 및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최근 내놓은 남성 캐릭터 ‘엠비오’를 비롯한 브랜드 중단 및 전개 방향 변경 등 1차 구조조정안도 이 같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삼성측은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은 효율화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어 이랜드, 코오롱, LF 등도 크고 작은 브랜드의 전개 중단 및 방향성 전환을 심각히 고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일부 브랜드는 이미 시장에서 중단 소문이 돌고 있다. 이들 대기업군의 패션기업들도 당장의 수익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효율 사업 부문의 정리를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중견 브랜드들도 내부적으로 이 같은 구조조정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프앤에프가 얼마전 ‘레노마스포츠’를 매각한 것도 이런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한 중견 상장기업 역시 일부 브랜드의 매각을 적극 검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의지를 보였고 한 외국기업과의 합자업체는 지금까지 보유한 한국 내 지분을 모두 매각, 사업을 정리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이번 산업계 구조조정을 적극 활용,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유통망 확장을 비롯해 신규 브랜드 런칭 및 브랜드 인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c)패션채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