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갑’ 지금은 완벽한 13억 큰 솥에 끓는 ‘물’

2016-07-26 00:00 조회수 아이콘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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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국의 패러다임 시프트에 우리가 바꿔야 산다” 
전병서 소장 ‘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주제 강연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정명효) 주최 ‘제5회 경기섬유 CEO 조찬포럼’이 7월 12일(화) 오전 7시 20분부터 9시까지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중국 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이 초빙돼 ‘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전병서(全炳瑞) 와이즈에프엔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 베이징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고, 상하이 푸단대에서도 경제관리학(석ㆍ박사)을 공부했다.
 
경북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및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1987년 대우그룹에서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이후 대우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서 각각 리서치본부장을 거쳐 2010년부터 중국경제금융연구소로 소속을 옮겼다. 저서로는 ‘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2014’ 등이 있다.
 
이날 포럼은 앞으로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중국을 통해 경제 이득을 얻으려는 국내 섬유패션 기업들에게 알짜배기 정보는 물론 중국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다음은 이날 전병서 소장의 강연을 정리한 것이다.<편집자주> 
정리 = 김상현 기자
   
중국 시장 짧아도 90년 길면 240년 간다
망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강하게 갈 것
파리도 천리마 등에 붙으면 천리도 간다
중국 이길 수 있는 방법 "중국을 올라타라"
  
중국과 사드문제 때문에 정부, 기업 골머리 싸매고 있다
 
5억짜리는 5억원어치만의 근심이 있고 5조짜리는 5조만큼의 근심이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최대 근심은 50조짜리 근심이다. 중국의 수출비중이 26%지만 무역수지 흑자 900불 중 469억불이 중국에서 나온다. 딱 50조인데 50조만 먹겠다면 50조를 먹는 것이지만 50조를 날로 먹으려면 일이 커진다.
 
중국이 사드 때문에 한국을 손 볼 것인지가 관심이지만 중국은 이미 답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넘버2로 가는 대국이기 때문에 명분하고 실리가 있다. 그래서 홍콩에서 중국이 어떤 액션을 했는지, 일본에서 어떤 액션을 했는지를 통해 이미 답을 보여줬다. 
 
중국은 일본과 센카쿠(조어도) 열도 문제가 터졌을 때 모든 첨단 전자제품, 전자형태에 들어가는 희토류 금속의 수출을 스톱시켰다. 전 세계 희토류 금속의 40%를 중국이 매장하고 있고 수출의 90%를 커버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금속의 수출을 중단시키면서 한방에 일본을 손들게 했다.
 
홍콩이 우산 혁명(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을 한다고 데모를 하자 중국의 모든 관광여행사에게 홍콩으로의 관광객 송출을 자제하라고 통보했다. 여행객 송출을 중단함으로써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홍콩을 길들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결국 한국에도 어떤 식으로든 제재를 할 것이라 본다. 한국이 사드를 철회하게 하기 위해 중국이 통제할 것은 딱 하나 바로 반도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LCD, 자동차 금수조치로 한국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 된다.
 
대부분 화장품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사실 화장품을 우리가 좀 판다고 하지만 다 팔아도 5조, 10조 정도다. 화장품이 요커의 수혜품목이라 한국의 중소기업에는 영향이 있을지 몰라도 한국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면 중국이 반도체, LCD에 손을 대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현재 전 세계 티비, 노트북, 핸드폰 생산량의 40~60%를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거기에는 반도체가 다 들어가는데 삼성하고 하이닉스가 전 세계 반도체와 LCD 생산량의 60%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을 못하는 순간 중국에서 반도체 쇼테이지(부족)가 일어나고 가격이 폭등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중국의 핸드폰, 노트북, TV 회사들의 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서로 같이 너무 깊게 엮어버리면 함부로 손쓰기 어려워진다. 어쨌거나 중국은 한국의 변수(變數)가 아니라 상수(常數)라는 것이다. 자영업, 섬유업, 패션업, 반도체, 금융을 하든지 모든 업종에서 중국을 빼놓고 고려할 수가 없다. 

중국의 大 위기?
중국 위기라 하지만 군살 빼기를 암 투병으로 오해마라
 
중국이 어떻게 변했는지 볼 필요가 있는데 호랑이와 고양이가 싸우면 물어보나마나 호랑이가 이긴다고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졌는데 호랑이가 고양이와 싸워서 졌다.
 
분기 이익만 10조를 하던 기업이 60% 내려가 4조가 됐고, 시가총액이 230조에서 180조로 한방에 50조가 사라졌다. 사장, 상무 전부 다 자리가 바뀌었고 종업원 1500명이 전직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삼성전자 핸드폰 사업부가 바로 그 호랑이다. 지금 삼성전자 핸드폰 사업부에서 신제품 S7 광고하는 임원과 지난해 S6 광고하던 임원이 다른 인물이다.
 
삼성에게 왜 60%나 이익이 줄었는지 물으니 핸드폰이 안 팔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디서 안 팔렸는지 물으니 중국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왜 안 팔렸냐고 물으니 어떤 회사한테 밀렸다고 한다. 그 회사 누군데 물으니 ‘샤오미(Xiaomi)’라고 답하더라. ‘샤오미’가 누구냐고 물으니 회사 설립한지 딱 5년밖에 안된 신생회사더라.

전 세계 반도체, LCD, 핸드폰, 가전 1위 기업인 삼성이 싸워서 졌다. 그렇다고 삼성이 놀았던 것도 아니다. 현대차 잘한다고 하지만 작년이나 최근 전 세계 전체로 봤을 때 판매 대수가 줄었는데 이유는 중국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포스코가 적자 난에 빠진 것도 중국 때문이다. 이게 중국이다.
 
결국은 중국이 어떻게 변했냐가 중요하다. 바닷물 온도가 5도만 바뀌어도 물고기 어종이 완전히 다 바뀐다. 오징어를 열심히 잡고 있는데 온도가 5도만 올라가면 큰 오징어, 갑오징어, 작은 오징어 상관없이 오징어는 한 마리도 안 남고 꽁치로 전부 다 바뀐다.
 
바닷물의 온도를 잘못 보면 한방에 갈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의 온도 변화를 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중국의 변화를 살펴보면 CIX(구경제 C+I+X = Comsuption + Investment + Export)로 가다가 SIS(신경제 S+I+S = Supply Side Reform + Internet = Service)로 바뀌었다.
 
세계 외환보유 32%인 나라의 금융위기설
 
최근 6개월 동안 우리나라 언론에서 중국으로 검색어를 찾으면 전부 위기설로 중국이 망했다고 얘기한다.
 
대한민국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세 마리의 개가 있다. 첫 번째가 편견이고, 두 번째가 선입견인데 중국 또는 중국 사람이라고 하면 우리보다 못산다 생각하고 또는 우리 OEM 하청공장에 노동자들을 떠올린다.
마지막 개한마리가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인데 한번 가서 보고 오면 완전히 뒤집어지는 곳이 중국이다.
 
오늘 여기에 오면서 보니까 차 열대 중 BMW, 벤츠는 한대 정도 지나갔는데 베이징, 상하이, 심천 등 중국의 대도시에 가면 택시 빼고 10대 중 6대가 전부 BMW, 벤츠, 아우디다.
 
양주 전철역 한복판에서 중국어로 말하고 있으면 조선족 취급받거나 공사판 노동자 취급받는다. 저는 중국말을 좀 하는 편인데 중국 사람치고 멀쩡하게 생겼다는 말 들을까봐 길거리에서는 중국어로 말하지 않는다.

반면 대한민국에서 중국어를 하면 VIP가 아니라 VVIP 대접을 받는 곳이 있는데 바로 롯데백화점 11층 면세점이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서부터 ‘어서오세요’가 아니라 ‘환잉꽝린(欢迎光临, 환영합니다)’이 들린다.
 
모든 물건의 이름, 가격부터 매장에서 얘기하는 사람까지 전부 중국어다. 전 세계 어떤 면세점에서 특정한 한 나라 사람을 위해서 그 나라 언어로 모두 바꿔놓은 면세점은 전 본적이 없다. 결국은 이것이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차이다.
 
최근 중국에서 미인의 조건은 쇄골에다 25개의 동전을 올려놓거나 오른팔을 등 뒤로 해서 왼쪽 배꼽을 만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허리가 24인치 이하로 날씬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앞서 얘기한 미인의 조건처럼 살을 빼려는 것이거나 아니면 암에 걸려 암 투병 중에 있는 두개의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있다. 만약에 암 투병 중이라면 빨리 발을 빼야하는 게 맞고 그게 아니라 살을 빼는 것인데 발을 빼면 결국엔 바보 소리를 듣게 된다.
 
중국이 망한다고 또 야반도주 많이 한다고 얘기하지만 답은 야반도주한 중소기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포춘(Fortune)지에서 선정하는 ‘Fortune Global 500(전 세계 매출상위 500대 기업)’이 단 한 곳도 빠지지 않고 전부 몰려 있는 곳이 중국이란 사실에 있다.
 
또 위기라고 해서 포춘 500대 기업이 발을 뺐다면 문제가 있지만 아직까지 포춘 500대 기업 중 중국에서 발을 뺀 곳은 하나도 없다.
 
포스코 한국에서 최근 십년동안 단 1톤의 철강 생산설비도 증설 안했다. 현대차 역시 최근 십년동안 한 번도 증설한 적이 없다. 반면 중국에서는 삼성과 엘지가 공장을 더 짓고 현대차가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망하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증설한다면 정신 나간사람 취급 받았을 것이다. 이것이 보는 시각의 차이다.
 

중국의 실물경제와 금융 사이의 불균형
 
중국의 실물경제는 전 세계의 14%를 차지하는데 금융은 3%밖에 차지하지 못한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왼쪽 다리는 400kg를 들 수 있는데 반면, 오른쪽 다리는 100kg밖에 들지 못한다. 이것을 보고서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최근 석 달 사이 중국이 금융위기 아니냐고 온 나라가 난리인데 그 이유가 중국의 부채비율이 GDP 대비 244% 때문이다. 매출은 100억 하는데 은행 빚이 244억이니 망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중국발 경제위기설의 진실 - 부채비율?
 
그런데 문제는 한국하고 중국의 부채비율이 비슷하다. 일본의 경우 380%가 넘고 유로, 영국도 부채비율이 각각 291%, 261%로 중국보다 월등하게 넘는다. 그럼에도 영국, 일본, 미국보다 중국이 망한다고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기업이 가진 부채 때문이다. 부채비율이 가계와 기업의 부채를 다 합친 것이라면 기업이 가진 부채는 GDP에 16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117%, 일본 102%, 유로 126%, 영국 70%)
 
만약 기업이 은행 대출을 못 갚으면 기업이 날아가고 기업이 날아가면 은행이 부도나고 은행이 부도나면 결국 금융위기가 온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중국의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90%를 은행에서 빌리고 증권시장이 차지하는 것이 10%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은행이 대출을 많이 해주는 이유가 뭘까? 여기서 우리가 착각하는 게 중국의 경우 상업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 농업은행 전부 다 모두 국유은행이란 것이다. 민간은행은 없다가 최근 인터넷 은행이 몇 곳 생겼다.
 
또 하나 중국의 기업들의 경우 이름을 함부로 못쓴다. 우리의 경우 양주 ○○ 섬유, 대한민국 ○○ 섬유 가능하지만 중국은 어림없다. 중국의 경우 국유기업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중국 할 때 중(中), 국가 할 때 국(國), 중화 할 때 화(和), 국제 할 때 제(際) 이 글자가 들어가 있는 회사는 100% 국유기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큰 회사, 매출액 조 단위 회사들의 경우 대부분 이 글자가 다 들어가 있으며 전부 다 국유기업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국의 국유은행이 국유기업에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다.
 
만약에 우리도 중국처럼 국유은행이 삼성전자, 포스코 등에 개입한다면 그 즉시 문 닫아야 할 은행이 하나 있는데 바로 대우조선에 7조 물려있는 KDB 산업은행이다.
 
보통 민간은행의 경우 7조 빌려준 것이 다 없어지면 7조 자본금 다 날아가고 사업을 다 팔아야 한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문 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산업은행이 국가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7조 만들어서 주면 된다.
 
우리는 그렇게 하는데 중국의 모든 은행이 국유은행인데 중국이 그것을 못해서 금융위기 난다는 생각은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 우리가 보는 서방세계는 자기네 시스템으로 중국을 해석하기 때문에 그렇다.
 
중국발 경제위기설의 진실 - 부실채권?
 
중국의 부실 대출이 작년에 232조인데 51%까지 늘었다. 돈을 못 받는 것이 51%까지 늘어서 위기라고 그러는데 230조면 우리나라 국가예산의 3분의 1이다. 저게 다 날아가면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 게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래서 중국을 생각할 때 중요한 점은 세상의 모든 것에 13억을 곱하면 무조건 세계 1등이라는 것이다. 물 하나도 13억이 마시면 13억병으로 바로 세계 1등이고 또 13억병 파는 나라도 없다. 중국의 수치를 바라볼 때 절대 수치로 바라보면 우리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 인구가 5천이고 중국은 14억이기 때문에 중국의 모든 숫자에 대해 우리가 감을 잡으려면 30으로 나누면 된다.
 
대충 세면 30이 나오는데 232조의 부실 대출이라 할지라도 30으로 나누면 7조원이다. 우리로 치면 대우조선 정도의 부실인데 지금 대우조선 문 닫는다고 해도 한국에 금융위기가 오지는 않는다. 절대수치만 보고 잘못 생각하면 중국이 망한다고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또 하나 부실대출이 1조 2700억 위안이면 232조 정도 되는 엄청난 돈이지만 2007년에도 1조 3천억 위안 정도였고 그 뒤로 오히려 5천억 위안 정도로 줄었다가 지난해 좀 늘어났다. 중요한 점은 GDP가 2006년 26조 위안에서 지금은 67조 위안으로 그 사이에 2.6배가 늘어났다. 부실대출은 비슷한 규모인데 GDP가 3배 가까이 늘었으면 오히려 돈벌이가 커진 것이다.
 
그래서 중국을 알려면 대손충당금을 얼마나 쌓았는지 보면 되는데 지난해 190%, 금년에 170%를 쌓아놓았다. 부실 날 것 생각해서 매달 이익에서 빼서 놓은 것이 대손충당금인데 230조의 1.7배를 남겨 놓은 것이다.
 
대손충당금으로 그냥 갚아버리면 끝나는데 서방세계는 중국이 대손충당금을 사용하면 은행잔고가 다 날아가서 돈을 더 찍어야 하고 그러면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 보는데 이 점이 바로 잘못된 것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오해 - 규모의 착각
 
중국의 성장률이 14%에서 7%로 떨어져 반 토막 났다고 큰일 난 것처럼 보지만 여기서 잘못 생각한 것이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0년 전에 중국 GDP가 2조 2천억 달러인데 지난해 시진핑 때 11조 달러로 5배가 늘었다.
 
2005년에 중국 GDP가 14% 성장했는데 매출액이 100일 때 14%면 14가 늘었고 지금은 GDP가 5배 늘어서 500일 때 7% 성장하면 35가 늘어난 것이다. 14와 35 어느 게 더 큰지 물어보나 마나인데 35로 늘어난 것을 마치 부도날 위험마냥 바라보는 게 서방세계가 중국을 바라보는 보는 시각이다. 

중국의 진짜 실력은 무엇인가
 
기존 패권 국가와 신흥 대국은 반드시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40%~60%)’ 이것이 G1 미국이 최근 1900년 이후에 세계를 다스리는 방법이다.
 
회사에서 월급쟁이 오너의 경우 임원회의 할 때 임원들 30명, 40명, 50명 모아놓고 사장이 항상 혼내는 사람은 딱 한사람 정해져있다.
 
장사 잘못하는 상무이사? 말귀 잘못 알아듣는 전무이사? “○○○이 되어서 이런 것도 체크 못하고 있어” 바로 부사장이다. 사장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이 부사장인데 이유는 자기 목치고 올라오는 사람이 부사장이기 때문이다.
 
넘버2가 넘버1 자르면 자기가 넘버1이 되니까 국가도 똑같다. G1이 제일 두려워하는 나라는 G2다. 그래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G1이 G2를 컨트롤하는 방법의 답은 40%로 정해져있다.
 
1차 세계대전 후 세계를 통치했던 넘버2라고 하면 독일, 영국, 소련, 일본이다. 1차 대전 이후에 소련이 G2에 올라왔는데 딱 40% 올라오니까 미국이 소련을 해체시켜서 망하게 했다. 그 뒤를 이어 80년대 일본이 올라와 40%를 넘어가자 80년대 후반 엔고를 시켜서 환율을 50% 절상시켜서 일본을 20일 동안 초토화했다. 이것이 G1 미국이 G2 국가를 다루는 방법 40%다.
 
그런데 “멍청해 보이지만 당수가 팔단”이라고 미국이 중국인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했는지 2005년, 2010년에도 40%까지 올라오더니 50% 한계선을 넘어 작년에 63%까지 올라와 이미 미국의 손을 벗어났다.
 
미국이 그럼 어떻게 할 수 있나? 한국이든 미국이든 관계없이 선거철만 되면 모든 정치인들이 공수표를 날린다. 미국도 도지는 병이 있는데 선거철만 되면 항상 얘기하는 것이 환율조작국 지정이다.
 
환율조작국을 지정해 자국민 일자리를 없애는 나라 손봐주자는 것인데 10년 전부터 계속 얘기하더니 이번에도 선거를 앞두고 만들었다.
 
환율을 조작해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고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나라가 어디냐 보나마나 중국이다. 단순하게 수치만 봐도 월마트에서 파는 제품의 70%가 메이드인차이나다. 그 70%를 원래 미국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하면 그만큼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그럼 누구를 혼내느냐 당연히 중국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환율조작국을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빠지고 그 주변에 엉뚱한 한국과 싱가폴, 대만을 지정했다.
 
본질을 빼버리고 왜 그랬을까 물으면 답은 한가지다. 중국은 미국의 목을 칠 수는 없지만 발목을 잘라버리거나 운이 좋으면 다리 한 짝을 날려버릴 수 있는 시한폭탄 하나를 워싱턴 앞바다에 심어놓았다.
 
지금 미국정부의 최대 채권자는 중국정부다. 미국은 재정적자가 1년에 1조에서 2조 달러로 매년 정부채를 발행하는데 중국이 1조 3천억 달러의 미국 정부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미국이 환율 얘기만 하는 순간에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바로 월스트리트에 전화를 해 “미국 정부채 500억만 팔아라” 그러면 바로 금리가 뛰고 금리가 뛰면 채권 발행이 안 된다. 그럼 그 달치 워싱톤 직원 봉급을 못준다.
 
아버지 부시, 아들 부시, 클린턴, 오바마 역대 어떤 대통령도 임기 중 국회에서는 “중국 혼내야해! 환율 40%씩 절상시켜야해!” 이렇게 얘기하지만 정작 중국에 와서 환율이란 단어를 입에 낸 지도자는 단 한명도 없다. 이게 진짜 중국의 힘이다.

역사가 보여주는 중국의 건국 60년
 
중국의 2000년 역사를 보면 14개 중 11개 왕조가 나라 세운지 60년 되는 해에 힘이 가장 강했다. 대표적인 것이 한나라 때 ‘문경지치(文景之治)’, 당나라 때 ‘정관의치(貞觀之治)’, 청나라 때 ‘강희대제(康熙大帝)의 치’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나라를 세우고 짧으면 150년, 길면 300년까지 갔다. 중국의 역사에서 나라를 세운지 60년 만에 망한 나라는 단 한나라도 없다. 오히려 60년은 그 국가의 왕조의 기가 가장 센 때였다. 지금 사회주의 중국이 1940년 나라를 세우고 67년이 됐다.
 
지금은 중국이 위기다 붕괴다 이런 헛소리할 때가 아니라 중국의 역사책을 들여다보면서 중국의 힘이 얼마나 더 강해질 것인가를 걱정해야 할 때다. 한국은 지금 까닥하다 중국 망하면 어떻게 하지 큰일 날까 걱정만 하고 있다.
 
반에서 11등하는 학생이 반에서 2등하는 친구한테 공부 못한다고 탓하는 바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 GDP 랭킹 11등, 중국은 세계 2등인데 오히려 우리 걱정 할 때다. 정말 냉철하게 보면 중국은 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을 얼마나 더 세게 밀고 나갈까 이 단계에 있다. 그런데 한국 언론은 정반대로 얘기하고 있다.

중국의 大 전환?
중국 경제 이젠, CiX가 아니라 SiS다
 
사실은 1949년부터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며 변신을 했는데 2000년 중반까지는 별 볼일 없다가 바로 2010년 이후에 아주 빠른 속도로 확 올라간다.
 
1990년에 전 세계 랭킹 10등 하던 중국이 20년 만에 넘버2로 올라왔는데 그 비결이 뭔가 하면 바로 중국의 지도자다. 전 세계 97등 하던 정말 가난한 나라를 미국하고 맞짱 뜨는 넘버2로 만든 사람이 바로 덩샤오핑, 장쯔민, 후진타오다.
 
이 세 사람의 특징이 뭐냐면 다 군대출신 주석이다. 덩샤오핑의 경우 1904년생인데 20대 초반까지 프랑스, 러시아 등에서 유학을 한 지식인이다. 장쯔민은 상해 명문 대학 전기기계과 나왔고, 후진타오는 중국 최고의 대학인 칭화대 수리공정과를 나왔다.
 
이번에 대통령 주석이 된 시진핑은 최종학력이 칭화대 법학박사고 총리 리커창은 북경대 경제학박사 출신이다. 전 세계 최고 지도자들을 가방끈으로 살펴보면 총리하고 주석인 대통령이 둘 다 박사인 중국이 세계 1등이다.
 
최근 30년 동안 넘버2를 만든 중국 지도자들의 특징은 공대 출신 학사들이였다면 이번엔 문과출신 박사가 칼을 잡았다. 옆에 나라 대통령의 학교가 무슨 관계있냐고 생각할 수 있다.
 
제가 볼 때 다른 나라는 상관이 없지만 대한민국은 상관이 있고 중국에 수출 많이 하는 양주시 CEO들은 상관이 있다. 공대 출신 학사와 법대, 상대 출신 박사가 가진 방법은 다르고 여기서부터 한국이 당하기 시작한다.
 
무관의 시대에서 문관의 시대로
 
중국말에 이런 말이 있다. 말 위에서 나라를 얻을 수 있지만 말 위에서 나라를 통치할 수는 없다.
 
최근 30년 동안 공대생들, 무관들이 나라를 세우기는 했지만 이제는 중국이 G2가 되어서 바로 뛰어넘으면 넘버1이 된다. 그렇게 되어 세계를 끌어안고 통치를 해야 할 때는 이게 칼로서는 안 된다. 이 중요한 시기에 중국은 주석들을 문관으로 바꿨다.
 
문관 출신인 이 사람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살펴보면 바로 큰 국가 전략으로 금융위기가 나기전 전 세계 돈을 빌려다가 생산라인 컨베이어벨트를 가장 길게 만들어서 전 세계에 수출을 하는 중국식 경영을 했다.
 
금융위기가 터져서 성장률이 반 토막 나니까 4조 위안 720조를 한방에 풀어서 성장률을 확 높였고 리커창 총리가 집권하고 나서는 레이건식 경영의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우리는 중국이 중국식 경영을 하던 돈을 풀어서 케인즈식 경영을 하던 레이건식 경영을 하던 2014년까지는 꿀 빨았다. 그런데 2015년부터 문제가 생겼다.
 
어떤 업종을 불구하고 2014년에 비해 2015년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다 나쁘다고 한다. 금년에는 어떠냐고 물어보면 작년보다 나쁘다고 한다. 이유가 뭐냐 물어보면 전부 중국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 중국이 뭐가 변했는가. 바로 국가전략이 구글 + 칭기즈 칸으로 바뀌었다. 
 
‘일대일로’ 전략, ‘인터넷 +@’ 전략, ‘대중창업’, ‘만인혁신’ 전략, ‘중국제조 2025’ 전략이 구글 + 칭기즈 칸으로 우리가 이 국가전략을 모른다면 중국에 당할 수밖에 없다.
 
중국을 바라볼 때 “중국 저거 끝났다” “골치 아프다” 이러는데 그 이유는 중국이 7% 성장하는 가운데 6% 밑으로 가는 산업(구경제)이 있다. 반면 세상에 이런 산업이 없어, 이런 나라가 없어 하는 산업(신경제)에서는 중국이 8%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 지금 이 두개가 상관되어 맞물려있다.
 
구경제라고 하는 철강, 화학, 조선, 기계, 자동차가 한국의 8대 주력산업이 전부 여기에 해당되는데 우리는 이것만 보고 중국이 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신성장 산업, 휴대폰, 전기차, 드론, 고속철도, 원전, 항공기, 전자상거래 등 전 세계 이런 시장이 없어 하는 중국의 신경제를 보는 나라는 중국이 대박이라고 한다.
 
‘Supply Side Reform’ 공급개혁
 
지금까지 중국은 소비, 투자, 수출가지고 경기를 살렸지만 이제는 아니다. 중국은 CIX(구경제 C+I+X = Comsuption + Investment + Export)에서 이제는 SIS(신경제 S+I+S = Supply Side Reform + Internet = Service)로 가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은 수요 쪽을 많이 했지만 지금 리커창이 많이 하는 것은 공급 쪽이다.
 
얼마 전 한국의 포스코 주가가 40% 올랐다. 정해논건 1.5%인데 40% 수익이 한 달에 나면 30년치, 40년치 정기이자가 한방에 바닥난다. 포스코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니 포스코 때문이 아니라 중국 때문이었다. 
 
중국의 리커창이 이번에 6대 산업 철강, 유리, 시멘트, 석탄, 알류미늄, 동 생산 케파를 2017년까지 확 줄이기로 하고 1번으로 철강 생산 케파 1억5천만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일본 전체 생산 케파가 1억5천만톤에서 1억7천만톤으로 1억5천만톤이면 일본 하나를 없애는 것과 같다. 그러다보니 가격이 뛰었고 거기에 포스코는 가만히 앉아서 꿀만 빨은 거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데 중국이 앞으로 3년에서 5년 내에 이 산업들을 대대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이다. 그 구조조정 방법이 다르다. 방법은 세계에서 TOP 5안에 들어가는 회사로 뭉쳐서 만든다는 것이다.
 
포스코가 연간 3800만톤을 생산하는데 얼마 전 중국의 바오산철강과 우한철강이 합쳐져 6천만톤 규모의 철강회사를 만들었다. 지금 당분간은 우리가 개를 피해서 산으로 가는데 산으로 가면 늑대를 만날 상황이다.
 
앞으로 3년에서 5년 뒤에 철강 산업의 경우 생산량이 2배가 되어 원가가 33%로 떨어지면서 3~4개 국가가 점유하게 된다. 우리는 그대로 3천만톤 가지고 있지만 바오산철강은 6천만톤이되어 3년 뒤에 원가가 100이라면 6천만톤 생산하는 기업은 3천만톤 생산하는 기업에 비해서 원가가 60% 밖에 들지 않는다. 그러면 30% 내려서 가격 맞추고 들어오면 포스코가 악소리 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이래서 중국의 구조조정이 무섭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산업을 앞으로 3년에서 5년 내에 이렇게 하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제가 볼 때 2017년에 한국 제조업의 치명적인 리스크는 인건비 문제도 아닌 노사 문제도 아닌 중국이 가격을 30% 치고 들어왔을 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냐는 문제다.

‘I-nternet + @’ 시대
 
2번째 I는 뭐냐면 인터넷이다. 중국의 인터넷 가입자 수가 6억9천만명으로 미국의 1.4배다. 중국의 핸드폰 가입자가 13억으로 3억2천만인 미국의 4배다. 앞으로 중국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할 것은 바로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박근혜 대통령도 창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얼마 전 지방에 10개 창업단지 만들어서 1000개 기업이 창업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중국은 리커창이 집권하고 나서 최근 3년 동안 1059만개 기업이 창업을 했다. 작년에만 444만개 기업이 창업했는데 444만개의 80%가 IT하고 서비스다. 앞으로 중국을 바라볼 때 공산당이 아니라 IT로 바라봐야 한다.
또 종교가 없는 중국에 새로운 종교가 생겼는데 바로 마윈교다. 한국의 스카이(S.K.Y)처럼 중국에도 명문대학이 있는데 중국 최고의 대학은 전 세계 대학랭킹 18등인 칭화대로 대통령을 2번 냈다. 그 다음 2등이 북경대(25등), 3등이 푸단대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대학 순위가 바뀌었다. 1등 하는 대학이 칭화대, 북경대, 푸단대 아닌 지잡대 즉 지방에 있는 잡스러운 대학이 선정됐다. 그 학교 이름이 항주전문대학인데 왜 1등이 됐냐면 바로 마윈(알리바바 CEO) 때문이다.
 
그 이유는 칭와대, 북경대, 푸단대 나온 천재 중에 미국에 가서 손에 피 한방울 안 묻히고 미국 돈 250억불 벌은 사람은 없지만 지잡대 출신의 마윈은 2014년 미국에 가서 알리바바닷컴을 상장시키면서 미국돈 250억불을 벌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역사상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다 합쳐도 증시에서 기업 공모해 가지고 250억불 벌은 것은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세계 자본주의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 1등 한 것이 아니다. 대학생 100만명한테 창업자금을 줘서 100만명을 창업시켰다.
 
요즘 한국도 취직 못해서 전부 난리를 치는데 만약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돈 2천만원씩 줘가지고 천만명을 창업시키면 창업자금을 받은 사람들에게 이건희 회장은 형님이 아니라 하느님일 것이다. 그런데 중국은 이렇게 창업이 되고 있다.
 
지금 중국은 IT의 나라로 가고 있는데 중국의 10대 부자들 중 7명이 IT 부자다. 옛날에는 부동산하고 무역, 건설하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IT로 완전히 돌아섰다.
  
“S-ervice 소비” 대폭발의 시대
 
세번째로 보면 중국의 소비다. 우리는 지금 중국을 제조대국 또는 우리 섬유산업의 하청공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은 작년에 서비스업이 전체 GDP의 51%고 제조업이 41%를 차지했다. 그래서 지금 중국이 소비가 대폭 살아났는데 소비가 늘어날 때는 공식이 있다.
 
우리도 해외여행 가고 차사고 명품사면 돈 좀 들듯이 1인당 4인 가족 소득을 다 합쳐서 차 한대 딱 살 수준일 때 소비가 폭발한다. 그게 우리가 89, 90, 91, 92년 모터라이제이션, 즉 자동차 대중화 시기다.
 
그런데 지금 중국이 1인당 소득이 만불 넘어가는 성이 10개, 우리하고 똑같이 2만불 넘어가는 성이 3군데(베이징, 상하이, 텐진)인데 3군데의 인구가 6천만으로 우리보다 더 많다.
 
중국의 경우 3인 가족에 만불이면 3천3백만원이니까 소나타는 살 수 있다. 차가 많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차 전체가 2천만대인데 중국은 작년 한해 산 차가 2460만대이다. 최근 6년 동안만 1억2천만대를 샀다.
 
우리가 미세먼지 때문에 고민인데 미세먼지 주범이 고등어라고 난리를 쳤지만 웃기는 얘기다. 중국의 땅도 미세먼지가 많은데 1억2천만대 뒷구멍에서 뽑는 매연가스가 바람타고 한국까지 날아오고 있다.
 
2천달러가 되면 먹는 것에 목숨을 걸지만 6천달러가 되면 옷을 사기 시작하고 이게 만달러가 되면 소비가 가속화된다. 지금 섬유산업, 패션산업이 중국에서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가 중국의 소득이 8300달러로 만달러에 근접하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관심이 위로 싹 올라가기 때문이다.
  
60‘ 後 세대 주목하면 성장산업 보인다
 
또 하나 중국은 왜 소비가 강할까? 중국의 전체인구 중에서 63년생 플러스, 마이너스 7년생들이 46%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돈 있는 사람들 누굴까? 20대는 돈이 없다. 30대는 결혼해서 애 기저귀 값, 분유 값 버니라고 정신없다. 40대 집이 원수라고 집 한 채 은행대출 받아 사면 원리금 갚는데 정신없다. 집샀다고 집들이해도 자기 집이 아니다. 안방하고 거실은 KB국민은행 소유고 화장실하고 작은방만 자기 소유다.
 
진짜 돈 있는 사람은 50대다. 50대가 돈 안 쓰는 나라는 망하는 나라고 50대가 투자를 하면 되는 나라다. 대한민국 경제가 왜 이렇게 나쁜지 살펴보면 정치를 잘못해서, 정부가 잘못해서, 기업이 잘못해서 전혀 아니라고 본다. 바로 대한민국의 돈 있는 50대들이 돈 안 쓰고 전부 청계산, 북한산, 관악산에 올라가 계시기 때문이다.
 
결국은 산업의 큰 트렌드를 보면 중국의 경우에 60년생들이 성장하면서 30대 가전제품, 40대 경승용차, 50대 금융, 의약, 여행업 이것이 중국의 성장산업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지난해 중국에서 해외여행 간 사람이 1억2천만명인데 우리나라에 온 것은 600만명, 5%가 안 넘는다.
 
중국이 2010년에 경기부양 한다고 집을 천만 채를 지었더니 차가 얼마나 팔렸냐하면 1800만대가 팔렸고 작년에 2460만대 팔렸다. 집사고 차사고 난 다음 그때 모피코트가 팔리고 전 세계 명품을 사들이기 시작하고 난 다음에 와인을 먹는 것이 2014년까지의 중국의 소비 트렌드로 우리가 지금까지 수출했던 기간이다.
 
먹는 것도 시들어 가면서 그 다음부터 해외여행을 가기 시작해 작년에 1억2천만명이 가서 물건을 사기 시작하고 그 다음에 얼굴을 고치고 파친코를 하는 것이 요새 바뀐 중국의 소비 트렌드다.
 
중국의 사치품 소비 점유율 전 세계 46%
 
작년에 전 세계 명품 소비 규모가 2552억불인데 그 중에서 중국이 1168억불을 소비했다. 루이비통, 구찌, 샤넬, 페레가모 등 전 세계 명품의 46%를 중국에서 샀다. 주로 중국의 50대들이 해외에 가서 사온 것으로 이게 세계 최대의 럭셔리 소비국 중국의 소비력이다. 우리가 중국을 제조대국이라고 하지만 중국의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기여도 66%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중국, 제조대국이 아니라 소비대국”
 
1840년대 영국이 아편전쟁을 일으켜 중국을 치려고 했을 때 그때 집권당인 휘그당(Whig Party)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했다. 그 때도 맞든 틀리든 국회나 정치인이 일단 정부한테 시비를 걸었던 때라 “어림없는 소리 하지마라 전쟁을 왜하냐”며 반대했다.
 
당시 1774년은 공업혁명이 일어나 엔진이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영국의 모든 직물공장이 생산량이 증가해 재고가 넘쳐났다. 그때 집권당인 휘그당이 한방에 중국과의 전쟁을 위한 동의를 받았는데 그 이유가 의원들의 최대 고민인 지역구의 직물재고를 한방에 정리하겠다는 약속이다. 당시 한 말이 “중국 사람들이 셔츠 길이를 1cm만 더 내려 입어도 영국방직공장에서 30년 동안 돌려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영국은 1840년 아편전쟁을 일으켜 중국에서 150년 동안 잘 먹고 잘 살았다.
 
이러한 논리가 2016년에도 적용이 될까. 얼마 전 인천 월미도에 중국인 관광객 2000명이 와서 치킨을 먹었는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나온 장면 흉내를 낸다고 했더니 인천시내 통닭집이 다 난리가 났다.

또 얼마 전에도 한강 고수부지에 어떤 투자회사가 4천명, 4천명 총 8천명을 데리고 와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 송중기가 송혜교에게 끓여준 삼계탕 흉내를 내는 바람에 강남에 삼계탕 집 다 불이 났다.
 
중국이 1년에 닭을 몇 마리를 먹느냐면 작년에만 124억 마리를 먹었다. 124억을 13억8천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10마리 좀 안되게 먹은 것이다. 여기 CEO들 1인당 10마리 먹으면 당장 고지혈증 온다.
 
만약에 중국에서 닭 한 마리씩 먹으면 14억 마리가 없어지는데 14억 마리면 우리나라 모든 양계장에서 5년 동안 닭 길러 팔아도 안 된다.
 
이게 중국의 소비력으로 이것 때문에 포춘 500개 기업, 전 세계 모든 소비기업들이 중국에 다 들어와 있다. 우리가 중국에서 어려운 이유는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기업이 이 소비력을 믿고 다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프라다, 코치, 쌤소나이트가 중국기업?
 
악마가 입는다는 프라다가 어디에 상장이 되어있냐면 놀랍게도 이태리가 아니라 홍콩에 상장되어 있다. 그 이유는 프라다 매출의 35%를 중국인 관광객이 사기 때문이다. 여행가방 중 제일 알아주는 쌤소나이트도, 샤넬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명품 반열에 코치도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데 그게 전부 중국인 관광객 1억2천만명 때문이다.

중국의 소비실력 - KFC를 바꾼 13억의 입맛
 
더 웃기는 건 중국 상해나 북경의 KFC에서는 죽, 볶음밥, 꽈배기, 두유를 판다. 전 세계에서 거만한 기업을 고르라면 콜라회사하고 햄버거회사다. 어떤 나라에 진출하면 그 나라사람 입맛에 맞춰야 하는데 콜라는 전 세계 맛이 똑같다. 펩시콜라 미국에서 먹는 것이나 한국에서 먹는 것이나 맛 똑같다. 햄버거 역시 전 세계 다 통일이다. 중국의 13억명 입맛이 전 세계에서 가장 거만한 KFC의 메뉴를 바꿨다.
 
중국의 30대 조 단위 부호들의 업종
 
1조 부자가 우리나라에서는 손에 꼽는데 중국에서는 1조 부자가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온다. 상해쿄통대 출신의 30세 장쉬하오는 우리 같으면 배달의 기수 같은 ‘으어러머’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기업가치가 1조다. 두번째 북경대 출신의 30세 왕쥔위는 모바일 앱을 정리하는 소프트웨어 ‘위안페이스쉰’을 만들었는데 역시 기업가치가 1조다. 세번째 스탠포드대 출신의 32세 천어우는 1만2천개 화장품을 파는 쥐메이요우핀을 운영하고 있는데 3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해 지금 개인자산이 1조천억이다. 네번째 칭화대 출신의 38세 저우야후이는 중국에서 제일 히트하는 모바일게임 ‘쿤룬만웅’을 만들었는데 개인자산만 3조8천억이다.
 
우리는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 600개 중에 조 단위 회장님을 손으로 꼽으면 10명, 20명도 안 된다. 중국은 30대에서 조단위 부자가 튀어나온 이유는 13억명을 가진 핸드폰에 있다.

한국의 大 기회?
차이나 쇼크는 한국 안에서 온다
 
제가 볼 때 한국이 차이나 쇼크(China Shock)라 하는데 차이나 쇼크는 한국 안에서 온다. 지금 한국의 가장 큰 변수는 3교대 근무이고 한국의 경제가 안 좋은 이유는 저는 딱 한 가지에 있다고 본다. 1인당 소득이 3만불 넘어가면 3교대(3 Shift) 산업은 안 된다. 반도체, 철강, 화학, LCD 전부 3교대 근무로 밤 12시에 들어가서 아침 8시에 나가고, 8시에 들어가서 오후 4시에 나오고, 오후 4시에 들어가서 밤 12시에 나가야 한다. 이거는 1인당 소득 3만불이 되면 안 되는 산업이다.
 
우리 반도체, 철강, 화학, LCD 어디서 왔나? 미국에서 일본으로 왔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왔다. 미국하고 일본이 우리하고 똑같지 않아서, R&D를 안 해서, 아니면 근면하지 않아서 우리에게 넘겼을까? 아니다. 1인당 소득이 3만불을 넘어가면 이때부터 라인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진다.
 
삼성반도체가 중국 시안(西安)에다가 20나노짜리 최첨단 공장을 짓는다. 이유가 뭘까?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안에서 라인오퍼레이팅 할 여공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10년 뒤에 여러분의 손자, 손녀가 밤 12시에 출근하고 아침 8시에 퇴근하고, 또는 8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것 일한다고 하면 아마 애처로워서도 일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 어디냐 물으면 어떤 분들은 박사가 2600명인 서울대학교라고 하지만 아니다. 박사가 6천명인 삼성전자대학교다. 박사 6천명이 있어도 생산라인에 오퍼레이팅이 없으면 그 공장은 문을 닫아야 한다. 그게 미국이고 그게 일본이다. 그래서 바로 지금 한국의 최고 리스크는 3교대 경제에 있다.
 
다음으로 무서운 것이 플랫폼경제다. 우리 성장률이 2%지만 이때가면 제로 성장이 될 수 있다. 물론 중국을 제조공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중국은 제조공장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제일 긴 고속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핸드폰, 거기다가 돈이 물류하고 정부하고 금융이 같은 플랫폼이다. 여기서 판이 바뀌는 거다.
 
중국의 변화 소리를 못 듣는 한국의 경영자는 조직을 위기로 몰고 중국의 변화를 못 보는 경영자는 조직을 지옥으로 보낸다.
 
한국의 대중국 회피 - 베트남이 답인가?
 
그래서 지금 보면 결국은 경쟁력은 어떻게 생기냐면 치열하게 싸워서 이겼을 때 생기는 것이다. 전 세계 포춘 500개 기업이 다 들어와서 경쟁하는 중국에서 여기서 붙어서 이기면 경쟁력이 생기는데 한국기업 삼성부터 어떻게 하냐. 경쟁심 마다하고 꽁지 빼가지고 베트남으로 간다.
 
1류 지역에서 싸우다가 안 되서 힘이 빠져 자기는 경쟁력이 없다고 2류 국가에서 2류 제품을 만들면 2류로 전략하게 된다. 제가 볼 때 한국의 미래가 굉장히 불안한 느낌은 한국 최고의 기업이 중국에서 경쟁 심하다고 베트남으로 공장 다 옮기고 거기에 삼성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고 해서 중소기업이 다 옮기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골치 아프다.
 
파리도 하루에 천리를 간다
 
그래서 답은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말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있다. 정부가, 정치가 엉망진창이라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한국에서 잘사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서울시내 5성급 호텔에 가보면 매일 아침에 CEO조찬이 있다. 없는 호텔이 없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50대, 60대 CEO들이 와가지고 6시 반에 죽 한 그릇 먹고 당대 최고의 선수들의 얘기를 들으며 공부하고 9시전에 돌아가서 일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의 힘은 50대 60대 CEO들한테 있다. CEO들은 무엇을 하나?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다.
 
또 하나 어떤 호텔에 가서 보더라도 거기에 수많은 세미나가 방마다 다르지만 중국 강연이 빠진 호텔이 없다. 전부다 중국, 중국, 중국이다.
 
여기서 저는 무슨 생각을 하냐면 천리마 등에 올라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 먼저 말이 있는 곳에 가야 한다. - 상중국(上中國) ▲ 말이 특별하기 때문에 생각을 해야 한다. - 지중국(知中國) ▲ 말 타는 법을 알아아 한다. - 용중국(用中國) ▲ 제일 중요한 것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 착중국(着中國)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CEO들의 중국 사업이 잘 되나 안 되나 심플하게 알려면 그 회사 재무재표 볼 필요도 없이 그 회사 CEO 여권을 보면 된다. 그 여권에서 중국 세관도장 몇 개 찍혔나 보면 된다.
 
중국이 어떤 나라냐 제가 볼 때는 목동에서 양주시보다 가까운 나라다. 차타고 목동에서 양주시까지 오려면 한시간 반 걸리는데 비오면 세시간도 더 걸리고 장흥에서, 송추IC에서 거기서 막히면 세시간 넘게 걸리기도 한다.
 
반면 목동에서 김포공항까지 15분, 김포공항에서 비행기타면 한시간 반이면 북경이나 상해에 갈 수 있다. 양주보다 가까운 도시가 중국인데도 CEO들이 안 가본다. 매일 공부만 하고 가보지를 않는데 가보면 답이 있다

인재는 사는 것 아니라 모시는 것
 
그럼 중국 경영 어떻게 할래? 삼국지에 보면 답이 있다. 개는 개끼리 싸움시켜야 되고 늑대는 늑대끼리 싸움시켜야지 양이 개하고 싸우고 개가 늑대랑 싸우면 승부는 정해지게 된다.
 
삼국지에서 가장 약한 유비의 촉나라가 가장 단단하게 설 수 있었던 것은 슈퍼급 인재 한명 제갈공명 때문이다. 제갈공명을 스카우트하면 판이 끝나는 거고 스카우트 못 하면 더 볼 필요도 없게 된다. 만약에 제갈공명이 연봉 때문이었다면 조조에게 붙지 유비한테 붙겠는가?
 
고수는 진정한 프로는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 결국은 무슨 얘기냐 인재는 돈으로 사는 게 아니라 모시는 것이다. 우리나라 CEO들 중에서 중국 현지에 공장 법인 만들고 거기에 중국 영업책임자, 생산책임자 스카우트할 때 그 업계 최고 예를 들면 칭다오나 헤이룽에 있는 공단에서 섬유마케팅 최고로 잘하는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중국 찾아가서 안 오겠다는 사람을 새벽부터 그 집을 찾아가서 삼일동안 연속으로 가서 무릎 꿇어가지고 빌어서 우리 회사에 와달라고 스카우트 한 인재가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
 
우리는 중국에서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면 “얼마 받는데? 2만5천원. 3만원 준다고 그래” 결국에 스카우트 했지만 그 사람은 돈에 팔려 왔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4만원 준다는 사람 있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린다. 그러면 그때 가서 “아 중국 요○○들은 종자가 나쁜 ○○들…”
 
결국은 답이 뭐냐 하면 제갈공명이 연봉 때문에 왔다고 했으면 조조한테 갔을 것인데 자기 목숨을 바치고 2세까지 충성을 한 이유는 바로 정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 국자는 10년을 국을 퍼도 국 맛을 모른다. 국자가 국 맛을 알까? 결국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중국말 전혀 안 되는 현지 법인대표 내보내고 장사를 한다. 벙어리를 내보내고 어떻게 장사를 합니까?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 갈 때는 거기에 현지사람을 고용하는데 중국은 아주 특이하게 중국어 한마디 못해도 이 얼 싼스 우 류 치 파 그 정도 하는 학원 6개월 배운 사람을 보낸다. 왜 조선족이 있으니까. 일본에는 재일동포, 미국은 없습니까.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제가 볼 때 인재는 어떻게 쓰냐가 중요한데 “중국에서 사기 당했다” “중국기업한테 우리 당했다” “조선족한테 사기 당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떤 조선족, 어떤 중국인한테 사기 당했는지 묻고 싶다.
 
조선족한테 사기 당했다는 사람한테 저는 물어보고 싶은데 그 조선족 어느 학교 나왔어요? 중국의 스카이대 칭화대, 북경대, 푸단대 우리 같으면 서울대, 연대, 고대 나온 친구가 외국인 대상으로 사기 쳐서 돈이나 빼서 먹는 사람이면 자기네 커뮤니티에 완전히 매장 당한다.
 
중국에 일류대 출신이 외국기업에 사기 칠 사람은 있을 수 없다. 우리가 다른 나라가서 사업 할 때 그 나라 최고의 인재를 써야 한다. 또 우리가 쓴다고 했을 때 과연 이 사람이 제갈공명이냐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결론은 이렇다. 중국은 먹을 게 아직 많고 버릴 수 없는 땅인데 대중국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손이 3개가 필요한데 왼손, 오른손하고 또 하나 손은 겸손이다. 우리 그사이에 중국한테 막 부렸다. 우리가 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은 완벽한 13억의 큰 솥에 우리가 끓는 물이다.
 
이미 관광에서 그렇고 명품에서 그렇고 제조에서 그렇고 중국이 반도체 자동차 수출 금지시키면 이제는 우리가 악 소리 난다. 관광객 송출을 중단해버리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김포공항 면세점 싹 다 죽어버린다. 결국은 중국, 제가 볼 때는 우리가 실패 인식에서도 답이 있다고 본다.
 
중국하고 최근 2년 동안 수출 감소 10% 했다는데 아니다. 앞으로 중국이 짧으면 150년 길면 300년 간다고 보고 앞으로도 90년 길면 240년을 가는 거기에서 우리가 더 먹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뭘 해냐 하냐. 제일 중요한 게 중국통을 길러야 한다.
 
저도 25년 중국출장 번질나게 갔는데 중국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중국은 가서 살아보고 놀아보고 먹어보고 일해보고 공부해본 사람만이 중국을 안다. 우리가 중국어로 농담하고 욕하고 싸우고 협상할 수 있는 인재가 과연 우리 회사에 있나 봐야 한다.
 
우리가 수교를 92년에 해서 25년이 걸렸는데 우리 회사에서 부장, 상무, 전무 중에서 중국에서 석·박사 한사람이 과연 몇 명있냐. 여기에서 답이 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중국의 명문대 나온 인재 한명 없이 비즈니스 한다는 게 어불성설인데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패러다임시프트에 우리가 바꿔야한다.
 
결국은 마지막으로 중국의 소비는 바로 문화다. 문화를 사는 건데 중국의 문화는 우리하고 다르다. 그래서 농담으로 얘기하자면 중국의 라면 13억이 먹으면 한 봉지씩 먹어도 13억 봉지인데 재미난 것은 한국의 대표기업이 농심의 소고기라면, 신라면이 중국 라면시장 점유율 1%인데 대박 난다는 것이다.
 
라면은 사실은 열등재이기 때문에 도시에서 먹는 것보다 시골이나 농촌에서 먹는 음식인데 좀 뻥을 치자면 중국을 딱 잘랐을 때 왼쪽의 3분의 1 여기서는 소고기라면, 농심 신라면 한개도 안 팔린다.
 
중국의 3분 1지역인 고원지역, 초원지역은 무슬림지역이다. 소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 거기서 뭐가 팔리는가 하면 양고기 라면이 팔린다. 북경이나 상해 비즈니스 룸에 가면 라면이 준비되어 있는데 놀랍게도 양라면이 있다. 육수에나 넣는 노린내 나는 양고기를 먹어? 상상할 수 없다. 중국 무슬림 그쪽 3분의 1은 거기다가 소고기를 넣어서 먹어? 생각이 다르다.
 
이것을 히트한 게 누구냐면 대만기업 깡스푸(康師博)란 회사로 라면에 양고기를 넣은 양고기라면을 만들어가지고 중국 라면시장에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게 결국은 돈이다. 중국의 문화를 어떻게 아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문화는 결국은 살아보고 먹어보고 놀아보고 공부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결론은 중국은 망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강하게 갈 것이다. 먹어야 할 것이 너무 많을 것이고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중국을 올라타야 한다.
 
그러려면 중국인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중국인의 마음은 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되어야 한다. 회사에서 중국진출을 꿈꾸거나 중국하고 비즈니스를 하신다고 하면 우리 회사 매출 비중만큼 중국 인력에 투자해야 한다. 지금도 안 늦었다. 지금 사업 올려다 놓은 것 내려놓을 게 아니라면 앞으로 5년, 10년 동안 그 비중의 2배정도만 올리면 중국 비즈니스 될 수밖에 없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