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딜 중단, 소셜커머스 한계? ‘아이템 마켓’ 확대로 오픈마켓 공략!

2016-08-01 00:00 조회수 아이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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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소셜커머스 중 하나인 ‘쿠팡’이 이달 중순 대표 판매 방식인 딜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면서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마켓의 수익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터라 이번 ‘쿠팡’의 비즈니스 전환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쿠팡’은 오는 15일 패션 카테고리에 등록된 ‘익스프레스 딜’ 상품 노출을 중단하면서 소셜커머스를 포기하는 대신 오픈마켓의 일종인 ‘아이템 마켓’을 확대해 사실상 오프마켓 진출을 선언했다. 10일 내외의 기간을 정해 놓고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의 온라인 쇼핑 모델인 ‘딜’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여러 판매자가 동일한 상품을 등록해 경쟁 판매하는 ‘아이템 마켓’ 형태의 판매 모델로 전환해 사실상 오픈마켓 업체들과 일전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로켓배송’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판매 조건을 제시하는 단 하나의 상품을 ‘아이템 위너’로 설정해 노출하는 판매 형식을 더해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인터파크 등 e-커머스 업체들과 직접 맞붙어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쿠팡’의 이번 결정에 따라 소셜커머스 판매 방식이 우리나라 영업 현실에 잘 맞지 않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의 이번 결정에 앞서 소셜커머스의 원조격인 ‘그루폰’도 지난 2014년 4월 30일 모든 상품구매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2011년 사업 진출 이후 3년만의 철수였다.

소셜커머스는 지난 2008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된 온라인 할인쿠폰 업체 그루폰(Groupon)이 공동구매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만들어 성공을 거둔 이후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정 기간 동안 일정한 사람이 모이면 관련 제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높은 할인율이 제공되는 것은 판매 업체가 박리다매와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판매 방식이 해외에서 잘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판매 업체의 박리다매 전략과 홍보 효과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소셜커머스에서 일어나는 판매는 대부분이 잘 알려진 브랜드의 재고 소진 형태나 특정 아이템들이다. 고객들이 이미 익숙한 최저가 판매 방식과 차별되지 않은 상품군의 판매에 대한 식상함과 신규 업체나 아이템의 참여가 어려워 다양성과 차별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메프’ ‘티켓몬스터’와 함께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던 ‘쿠팡’의 사업 모델 전환에 따른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e-커머스 업체들의 대응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 국내 온라인과 모바일 마켓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 업계 전반의 변화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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