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든」 믿고 사는 SNS 1세대 아동복

2016-08-02 00:00 조회수 아이콘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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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소재였어요?” 헤이든(대표 장현아)의 아동복 「헤이든」을 접한 소비자들이 하는 말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들의 특성상 사진으로만 보고 상품을 주문하기 때문에 받았을 때의 실망감이 큰 경우가 더러 있지만 「헤이든」은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인 셈.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직접 만져보고 살 수 있도록 팝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이 브랜드에게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헤이든」은 SNS를 통해 이름을 알린 1세대 자체제작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취미 삼아 직접 만든 아이 옷을 블로그에 올렸던 것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돼 댓글로 하나하나 주문을 받았던 것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회원 수가 4만명에 이르는 카페(cafe.naver.com/lovehayden)와 자사몰(www.hayden.co.kr)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 덕에 시작하게 된 만큼 브랜드 네임 역시 장현아 대표의 첫째 아들이 쓰는 영어 이름을 뜻한다.

‘유러피안 스트리트 캐주얼’이라는 콘셉트의 「헤이든」은 흔히 아동복 브랜드에 기대하는 러블리함과 깜찍함 대신 시크하고 트렌디한 요소들이 강하다. 블랙 그레이 등 모노톤 컬러와 자유분방하면서 편안한 데일리 룩들이 눈길을 끈다. 다른 아동복 브랜드들에 비해 남아의 비중이 높아 아들을 둔 엄마들의 호응이 특히 뜨겁다.

남아옷 비중 높은 ‘스트리트 캐주얼’로 차별화

“남자 아이들 옷은 핏을 가장 신경 써야 해요. 불편하면 절대로 입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샘플이 나오면 무조건 아들을 입혀보고 활동성이나 내구성, 품질이 적합한지 꼭 확인해요. 디자인이 예쁜 건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옷은 직접 입어봤을 때 편하고 좋아야 하잖아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샘플 테스트 작업에 많이 투자하는 편이에요”라고 장 대표는 말했다.

100% 자체 생산에 국내 원단만을 고집하는 「헤이든」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대량 생산으로 대충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그는 “단 한번도 생계를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처음에도 재미로 시작한 것이고 지금도 단지 많은 분들과 제가 만든 옷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소 마진으로 하면서 가격대는 지금 그대로 유지할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F/W 시즌에는 커스텀 상품을 주요 전략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핸드 메이드로 리미티드 아이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성해 받는 이들에게 마치 선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라이더재킷과 무스탕 등 아우터류에 고가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죽 소재를 쓰면서 10만원대 이하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정한 것. 단순히 보기에 좋은 옷보다는 직접 만졌을 때 좋고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는 장 대표의 다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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