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콘텐츠를 커머스와 접목한 ‘V-커머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유통에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V-커머스는 기존 텍스트 또는 사진을 이용한 마케팅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 및 유통 채널이다.
최근 모바일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마케팅 콘텐츠에서 ‘비디오’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트래픽 중 동양상 비율이 45%를 넘어설 정도로 ‘비디오 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인구의 약 64%는 동영상을 통해 제품 정보를 취득하고 있다.
이렇듯 변화하는 마케팅 및 유통 채널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하기 위해 ‘2016 패션리테일페어’에서는 ‘글로벌 커머스 시장의 신조류’를 주제로 한 ‘한·중 패션 비즈니스 포럼’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비디오 컨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및 유통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황잉 중국 메이투(Meitu) 부총재, 이동은 볼로미코리아 대표, 박성조 한국 글랜스TV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이들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 커머스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혀가고 있는 ‘V-커머스’의 현황과 전망,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황잉 중국 메이투 부총재는 최근 중국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른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의 확산에 대해 강연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중국에는 ‘메이보(meibo)’ ‘잉커(yingke)’ ‘보보(bobo)’ ‘도우위(douyu)’ 등 약 70여 개의 관련 플랫폼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은 BJ(방송진행자)에게 직접 선물을 보낼 수도 있고,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을 수도 있으며, 실시간으로 내용에 대한 다른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덕에 중국 모바일 사용자들의 이용과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인기 아이돌인 ‘TF BOYS’의 실시간 방송 접속자는 565만명을 넘어서기도 해 중국 모바일 유저들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 대한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은 볼로미코리아 대표는 TV홈쇼핑 방식을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에 적용해 성과를 높여가고 있는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중국에서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 방송을 하거나 보는 일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최근 몇 년 간 중국에서는 유쿠, 아이치이 등 라이브 스트리밍 전문 플랫폼이 크게 성장했다. 이를 통해 많은 MCN 스타들이 등장해 이름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볼로미는 이를 활용해 모바일을 통해 생방송으로 해외 상품을 판매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이는 TV홈쇼핑과 비슷하지만 BJ가 현지 공장과 상가에 직접 방문해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소비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특히 유저가 방송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즉석에서 BJ들이 점장을 비롯 판매자에게 질문한다거나, 상품을 테스트하면서 방송을 진행한다. 일종의 '쇼퍼테인먼트'라고 볼 수 있다. 실시간 댓글로 소통하는 양방향 서비스인 만큼 중국 시청자가 한국 현지의 상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듯한 만족감을 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조 한국 글랜스TV 대표는 비디오 콘텐츠를 활용한 V-커머스가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INVODO’의 ‘The Marketer’s Summary 2016’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의 92.6%가 제품 구매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에 있어 ‘비주얼 콘텐츠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0%에 달했으며 64%는 ‘비주얼 콘텐츠’를 보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또한 V-커머스 도입을 통한 구매 전환 효과는 도입 전에 비해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다루는 비디오 커머스몰인 ‘조이어스(JOYUS)’ 발표에 따르면 비디오 콘텐츠를 활용하는 V-커머스에서 5.15배 높은 구매전환율을 기록했다. 비디오 콘텐츠가 구매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변화의 흐름은 국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국내 V-커머스 관련 산업 규모는 2015년 말 현재 약 73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MCN 콘텐트 및 크리에이터, 기존 한류스타를 활용한 한류 유통 활성화와 한국형 MCN 활성화를 위해 패션과 뷰티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양성하는 전문 기업까지 등장했다.
패션 리테일 분야는 무엇보다 V-커머스를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는 간결하고 감각적인 비디오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브랜드만의 고유한 정보를 비디오 콘텐츠의 장점에 녹여 소비자에게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고 판매로 연결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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