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디자이너의 「YTY」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이다. ‘whY infiniTY’를 뜻하는 브랜드 네임처럼 패션의 무한한 확장성과 도전정신을 보여 준다. 운동복이라 하기엔 세련되고, 단순히 캐주얼웨어라고 단정하기엔 독특한 소재가 돋보인다. 현시대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수 있는 유니크한 룩을 제시한다.
지난해 10월 열린 ‘패션코드 2016 S/S’를 통해 론칭한 「YTY」는 놀랍게도 공식 론칭 이전부터 백화점 입점을 제안받았다. 이상준 롯데백화점 진컬처캐주얼파트 바이어는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도형 디자이너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바이어와 브랜드 간의 미팅을 지원해 준 자리였는데 스포티 캐주얼이라는 콘셉트의 「YTY」가 애슬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론칭 두 달 후 롯데 대구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YTY」는 이후 롯데 본점 영플라자, 부산 서면점 등 대표 점포에 성공적으로 입점했다. 현재 갤러리아를 비롯해 주요 백화점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이 이어져 하반기에는 롯데뿐 아니라 다양한 유통에 진출할 계획이다. 상권에 따라 컬렉션 라인의 비중을 20%부터 100%까지 유동적으로 구성하는 전략을 펼친다.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러브콜 이어져
‘패션코드 2016 S/S’에 이어 올해 3월 열린 ‘패션코드 2016 F/W’에도 참가한 「YTY」는 ‘애프터 스캔들(After Scandal)’이라는 테마로 두 번째 컬렉션을 공개했다. 스포티즘을 강조한 첫 시즌에 비해 한층 드레시하고 패션성이 돋보이는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소재는 우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븐 소재에 주로 사용하는 절개선이나 배색 등의 디테일을 다이마루 원단에 적용해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준다.
김도형 디자이너는 “「YTY」는 기본적으로 스포츠 브랜드가 아닌 패션 브랜드이기 때문에 패셔너블하면서도 스포티즘 무드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F/W시즌은 소재에 신경을 쓰되 패션 요소에 더욱 집중했다. 향후에는 다른 캐주얼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 컬렉션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홍콩의 대표 편집숍 ‘I.T’에 진출했다. 스팽글 원단과 메탈 소재 등 현지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접목해 컬렉션 일부를 수출용으로 따로 제작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YTY」는 국내에서 브랜드를 안정화한 후 해외 쪽으로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해외 시장 노려
100% 국내 소재를 사용하고 국내 생산을 고집하는 김도형 디자이너는 「YTY」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를 강조하면서 한국 브랜드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룩북 모델로도 외국인 대신 한국인 모델만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스포티 캐주얼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트렌드에 따라 콘셉트를 바꿀 수도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도 트렌드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고유의 컬러가 유지된다. 「YTY」도 계속 새로운 것을 보여 주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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