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상권 매장 유치 어려워
올해 가두 대리점 유치전에 가세한 영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신규오픈에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동주모드의 ‘아베끄모아’, 스타코퍼레이션의 ‘포커스’, 고고마의 ‘브루앤쥬디’ 등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하고는 1호점 오픈 시점이 밀렸다.
10평 전후 면적에 소도시를 기준으로 한 오픈은 비교적 속도를 낸 반면, 20평 전후 중심상권 매장유치는 벽에 부딪히며 보폭이 더뎌졌다.
때문에 가장 많이 오픈한 곳은 10~13평대를 기준으로 한 동주모드의 ‘아베끄모아’다. 지난 6월 통영에 1호점(10평)을 오픈한데 이어 22일 양평점(13평), 7월 8일 증평점(13평), 이달 5일 대전 반석점(13평)까지 총 4개점을 확보했다.
이중 통영점이 월매출 1700만원, 양평점이 1500만원을 올렸으며, 증평점이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8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연내 5개점 이상 오픈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A급 스타를 내세운 자금력 있는 대기업 가두 브랜드들과 달리 스트리트는 유명 모델도 없고 대형유통 입점점포도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20평 이상 유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소형 매장을 디딤돌로 삼은 이유다.
스타코퍼레이션의 ‘포커스’는 당초 상반기 오픈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하반기로 오픈을 미루면서 제자리걸음 상태다. 경기상황 등 환경이 순조롭지 않아 안정된 시스템 구축을 우선하기로 했기 때문.
최근 기존 보유유통망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함에 따라, 가두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하반기 중 연초 목표한 10개점(15~30평 기준)을 모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70% 가량 오픈을 구체화한 상태다.
고고마의 ‘부루앤쥬디’ 역시 상반기에는 가두에 팝업개념을 도입해 두 달간의 테스트 영업을 진행한 것에 그쳤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정식오픈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진출계획 초기부터 단기간 다수 매장 확보보다는 시일이 걸려도 안정된 입지와 영업력이 검증된 점주를 확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신중하게 움직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가두상권에 진출했던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에 오픈한 매장들이 시스템 부실 및 현저한 추동매출 하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대리점주는 물론 새로 진출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도 선례를 보고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안정된 시스템, 인지도, 추동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직영점 오픈만이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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