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자리싸움 차별화 필요해져
백화점 유아동복 브랜드가 브랜딩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상당수 업체들이 정체된 시장 경기를 반영해 효율 영업을 고수하면서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브랜딩에 초점을 맞춘 것.
우선 마켓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MLB키즈· 밍크뮤· 블루독베이비 등이 적극적이다. 이미 인지도가 확산돼 있는 브랜드인 만큼 브랜딩에 투자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평이 따른다.
이들은 추동 시즌 오리지널리티를 녹인 신규 라인을 구성하는 것을 브랜딩 전략으로 세웠다. 매출 볼륨을 키우기 위한 단순한 라인 확장이 아닌 브랜드의 진화를 꾀한다는 의도이다.
이는 온라인, 해외직구 등 유통이 다각화되고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에 스마트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생존 전략인 셈이다.
김성국 MLB키즈 사업부 이사는 “소비자가 스마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정보와 루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 브랜드는 산술급수적으로 속도에 뒤처지고 있는 듯하다”며 “한때의 트렌드에 부응한 변화가 아닌 진화를 해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화점 유아동 PC가 최근 효율 MD에서 라이프스타일로 변모하면서 의류 브랜드 외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점포에서는 이미 새로운 브랜드를 구성하면서 제도권 브랜드의 매장의 경계가 최소화됐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어필할 수 있는 환경이 불리해진 것은 물론 향후 자리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현실이다.
에프앤에프의 ‘MLB키즈’는 스포츠 캐주얼의 DNA를 바탕으로 기능성 소재를 한층 부각시킨 플레이테크 라인을 신규로 구성했다. 추동 시즌에는 테스트 개념으로 물량이 전체 10% 미만이다.
서양네트웍스의 ‘밍크뮤’는 프렌치 소프트 시크의 컨셉에 걸맞은 스페셜 라인을 별도 섹션으로 전개한다. 스페셜 라인은 돌잔치 등 행사 자리에서 착용 가능한 드레스 등 외출복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이미 테스트를 거쳐 좋은 반응을 살폈다.
‘블루독베이비’는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한 유니크(가칭) 라인의 테스트를 벌인다. 유아 외출복 부문에서 파워가 큰 브랜드인 만큼 한층 탄탄해진 구성력에 고객의 충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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