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케이인터내셔널(대표 안경천)의 미국 스트리트 캐주얼 「코너스」가 고급화를 무기로 국내 캐주얼 마켓 점령에 나선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8월 국내에 공식 론칭해 두 달 후 바로 현대 목동점에 입점하는 등 1년이 채 되지 않은 사이에 메이저 유통에서 러브콜을 받아 왔다. 블랙, 화이트 등 모노톤을 중심으로 클래식하고 모던한 느낌에 유니크한 아트워크와 디테일을 더하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개성 있는 룩을 제안한 것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트리트 감성을 모토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본사 주도적인 디자인과 콘셉트 방향을 이어 가되 한국 지사에서 독립적인 책임 경영을 운영하고 있다. 제니 강과 빌리 강 대표가 지난 5월 안경천 사장에게 로빈케이인터내셔널의 대표직을 위임하면서 그의 주도로 국내 마켓을 핸들링하고 있다.
안경천 대표는 “미국 현지의 디자인을 상품에 적용한 만큼 퀄리티 부분에 확실히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이제 론칭 1년 차의 신규 브랜드인 만큼 아직 국내 소비자들이 생소해하고 낯설어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간극을 메워 가는 것이 우리가 해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콘셉트 차별화로 바이어 호응↑
「코너스」가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콘셉트에 확실히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미 백화점 MD 개편이 끝난 시점에 신규 입점이 가능했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박은식 신세계 여성캐주얼팀 바이어는 “현재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의 파미에 스트리트에서 팝업 스토어로 선보이고 있는데 브랜드의 컬러가 확실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F/W시즌에는 대체 MD로 정규 매장 입점을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 브랜드는 롯데 본점, 잠실, 대구와 현대 목동, 판교 등 7개점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15개점까지 확보를 목표로 하고 백화점은 무리한 확장 대신 점당 효율을 높이면서 최대 30개점 정도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로는 가두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위주로 유통 전략을 펼친다는 것.
김선길 「코너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입점 요청은 여러 곳에서 들어오고 있지만 브랜드와 가장 잘 맞는 상권에 선별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먼저 수도권에서 자리를 잡고 내년 S/S시즌부터는 지방 상권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도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이나 롯데 대구점 등 지방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퀄리티 UP 가격 DOWN ‘매스티지’ 추구
「코너스」는 품질은 명품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를 지향한다. ‘얼티메이티드 스트리트 캐주얼(Ultimated Street Casual)’이라는 슬로건 아래 좋은 소재를 사용해 갖춰 입은 느낌을 주면서 가격대는 같은 조닝 내 메인 브랜드보다 10~15% 낮게 책정했다. 기획 상품도 매 시즌 소량의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성해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한층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F/W시즌에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서브컬처 요소들을 부각해 힙합과 어번 섹시 스타일로 어필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성 라인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 현재는 별도의 여성 라인 없이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니섹스 라인을 위주로 전개하고 있다. 향후에는 「코너스걸」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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