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점퍼 하나로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론칭 2년 차에 전년 대비 300% 신장을 이룬 브랜드. 너나 할 것 없이 앓는 소리를 내고 있는 캐주얼 마켓에서 신규는커녕 기존 메이저 브랜드들도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한 브랜드. 바로 드림서퍼(대표 이동찬)의 「스위브」다.
지난 2013년 12월 론칭한 「스위브」는 에이션패션의 「폴햄」 출신인 이동찬 대표와 김재문, 정준호 실장이 똘똘 뭉쳐 만든 스포티 라이프스타일 캐주얼이다. 본래 자사 몰(www.swib.co.kr)을 비롯해‘힙합퍼’ ‘무신사’ ‘멋남’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위주로 시작했지만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론칭 바로 다음해부터 백화점에 진출했다. 팝업 스토어에서 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인 이후 롯데 광복점과 현대 목동, 신촌점 등 3개 매장을 확보했다.
메이저 백화점 장악, 올해 40개점까지
지난해에는 메이저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해 무려 26개점으로 마감했다. 올해에는 기존에 편집숍에 입점한 매장들을 모두 빼고 백화점 위주로만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백화점 32개점에 입점한 「스위브」는 하반기까지 4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며 내년에는 아울렛 진출도 계획 중이다.
론칭 3년 차의 브랜드가 메이저 유통에서 이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동찬 대표는 단일 전략 아이템의 존재와 브랜드가 갖고 있는 콘텐츠를 꼽았다.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시그니처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 「스위브」에서는 ‘마테호른’ 점퍼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스위스를 모티브로 한 브랜드인 만큼 이와 관련된 콘텐츠들을 어필하며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마테호른’은 현재의 「스위브」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론칭 첫해부터 매년 물량을 늘려 왔음에도 3년 내내 완판을 이어 왔다. 겨울 시즌에 매장당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이끄는 것도 바로 이 아이템 덕분. 올해 역시 더욱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마테호른’ 시리즈를 이어 간다.
겨울-점퍼, 여름-래시가드로 매출 잡아
겨울에 ‘마테호른’이라면 여름엔 래시가드로 승부를 건다. 이번 시즌엔 지난해보다 물량을 무려 3배 늘린 150가지 스타일을 출시했다. 단순히 트렌드에 따라 구색 맞추기 식으로 구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타 브랜드와 집중도 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래시가드 전용 팝업 스토어도 따로 오픈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겨울에 워낙 강하다 보니 여름 시즌 매출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팝업 스토어에서만 일주일에 4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8모델이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래시가드는 7~8월이 메인 시즌인 만큼 매출은 매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위브」는 최근 스위스 마테호른 지부 관광청과 MOU 계약을 체결, 현지 관광청 직원들이 ‘마테호른’ 점퍼를 입고 근무하게 된다. 이 밖에도 카누 연맹의 공식 스폰서로 후원 중이며, 오션월드와도 MOU를 체결해 모든 라이프가드가 자사의 래시가드를 입고 활동한다. 이처럼 브랜드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방식도 돋보이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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