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불붙은 中 란제리 ‘하이엔드로’ 승부한다

2016-08-09 00:00 조회수 아이콘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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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명품 쇼핑 열기가 이제는 고급 란제리 시장으로 옮겨 붙고 있다. 

‘누가 보지도 않는 속옷에 왜 100만원씩이나 투자해’라던 중국인들의 과시형 명품 쇼핑 심리가 ‘입어서 느낌이 좋아야 명품’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여성용 내의 시장은 내년에 250억 달러, 미국 시장의 두 배로 오는 2020년에는 3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란제리 시장 규모는 5년 내에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느 누구하나 3%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챔피언이 없다는 점에서 대형 브랜드들로서는 왕좌를 노려볼만한 시장이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중국 란제리 시장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기존 이탈리아 최고 명품이라는 라펠라(La Perla)와 독일 트라이엄프(Triumph)의 양립구도에 미국의 빅토리아 시크릿이 뛰어든 것이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3개 국가 대표 란제리 브랜드 3파전이 벌어질 참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올해 상하이 중심가의 루이뷔통 매장자리에 2만평방피트(1,860평방미터)크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런칭한다. 선전 포고인 셈이다. 이에 맞서는 라펠라는 기존 8개 매장에 추가해 연내 청두 등 2개 도시에 아울렛을 추가하고 베이징에는 남성 내의 매장도 개설키로 했다. 

이에 비해 독일 트라이엄프는 이미 중국에 1,000여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여기에 연내 5개 신도시, 내년에는 11개 신도시에 신규 매장을 새로 낼 계획이다. 

외국 브랜드들의 고급화 경쟁에 밀려온 토종 브랜드 코스모 레이디(Cosmo Lady)는 지난해에 오디펜(Ordifen)을 인수했다. 럭셔리 부문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코스모 레이디의 총 매장수는 오디펜 550개를 포함해서 8,600개에 이른다. 와코루, 나루에 등 일본과 한국 브랜드들도 선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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