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판매율 둔화, 재고 소진, 효율화 주력
아웃도어가 지난 몇 년간 역시즌 마케팅으로 진행해 온 다운 선(先)판매를 사실상 포기하기로 했다.
종전 업계는 7월 말부터 9월 초에 이르는 기간 동안 겨울 신상품 다운 중 일부를 조기 출시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왔다.
선 판매를 통해 비수기를 넘고 겨울 시즌 트렌드를 미리 점검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다운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지난해 선판매 참여율이 절반으로 줄었고 올해는 2~3개 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이 역시즌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다운 과잉공급 현상으로 많은 양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과거 주력 상품인 헤비 다운의 구매력이 크게 줄면서 예년과 같은 판매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고 메인 시즌인 겨울에만 올인한다는 방침을 수립하고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와 블랙야크의 ‘블랙야크’, 아이더의 ‘아이더’등 선두권 브랜드는 올해 처음으로 다운 선판매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네파의 ‘네파’도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다운 판매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중위권 브랜드도 동참하고 있다.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밀레’, LF의 ‘라푸마’도 메인 시즌에만 신상품 다운을 출시한다는 방침을 수립하면서 사실상 메인브랜드의 역시즌 다운 판매가 사실상 종료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월 재고를 중심으로 한 다운 판매는 50~70%가량 할인된 금액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와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선판매를 고수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스테디셀러인 안타티카와 키퍼 등 일부 아이템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또‘디스커버리’는 주력 상품인 밀포드를 주축으로 이달 19일부터 선판매에 돌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겨울 메인 시즌에도 가격대가 무너지면서 여름에 20~30% 할인 해 판매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다. 특히 이번 시즌은 업계가 다운 물량을 크게 감산하면서 효율적인 영업을 펼치기로 한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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