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중순을 고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국제 면 가격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파운드당 70센트 선으로 가라앉을 것이라던 일반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지난주에도 뉴욕 선물시장에서는 3.6%가 뛰어 파운드당 76.74센트를 기록했다.
이에 맞춰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14명을 동원한 서베이에서는 연말 뉴욕 선물시장 면 가격이 파운드당 80센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 예측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평균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국제 면 가격이 뛰는 근본 원인을 올 들어 세계 제 1의 면 생산국 자리를 인도에 물려주는 등 중국의 면경작지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7월 중순 미 농무성(USDA)이 발표한 2016~17 면회계연도 중 세계 면 재고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될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 블룸버그는 최근 수년간의 세계 면 공급 과잉 구조가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앞으로 국제면 가격은 상향 안정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USDA 발표를 계기로 헷지 펀드를 비롯 대형면 수출 업체 등과 함께 실수요자들도 사재기를 하고 있는 것이 면 값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면 가격 상승과 타이트한 공급으로 진 메이커 리바이스나 아동용 의류 메이커인 카터 등의 원가 부담을 예상했다. 불 룸버그 서베이에 앞서 국제 면 시장 동향에 정통한 네델란드 라보은행(LaboBank)은 시장 펀드멘탈을 감안할 때 최근의 국제 면 가격 상승은 과열양상으로 단기적으로 파운드당 71센트 선으로 떨어졌다가 연말에 73센트, 내년 중반에는 74센트 선에서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면의 강력한 대체제로 자리잡고 있는 폴리에스테르 등 합섬 섬유의 견제로 파운드당 75센트 선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다.
면 값이 오르면 실수요자들은 면 배합 비율을 줄이고 값이 저렴한 합섬 배합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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