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8% 영업이익 감소...14개사 적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27개, 섬유 16개 등 총 43개 패션ㆍ섬유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어두웠다.
작년 동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겨우 18개사에 불과할 뿐 전체의 58%인 25개사는 감소세를 보였다. 그 중 패션 11개사, 섬유 3개사 등 14개사는 적자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더 악화된 경영 실적을 나타냈다. 적자가 늘어난 곳도 패션 5개사, 섬유 1개사 등 5개사에 이른다.
부문별로 나눠 살펴보면 패션 27개사의 매출은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원무역, 윌비스, 한세실업 등 수출업체들을 제외하면 매출은 감소세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함께 내수 패션산업의 위축이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매출이 가장 많이 줄은 곳은 LS네트웍스로 전년대비 34.5% 감소세를 보였다. 아가방앤컴퍼니와 아비스타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9%의 감소세다. 매출 실적의 악화로 세일에 세일을 거듭하면서 영업이익까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영원무역과 티비에이치글로벌(전 더베이직하우스), 한섬, 형지아이앤씨, BYC, SG세계물산 등이 두 자릿수 이상 크게 늘었다.
영원무역은 글로벌 패션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이 크게 늘었고,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컸다. 내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53.1%로 큰 폭 성장을 기록한 BYC는 패션보다는 건설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영원무역이 12.6%로 가장 높았고, 휠라코리아 11.9%, 에스티오 8.6%, BYC 8.1%, 코오롱인더스트리 6.8% 순이다.
영원무역, 윌비스, 한세실업 등 수출 3사는 매출은 1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윌비스가 -72.2%, 한세실업 -18.4%, 영원무역 -0.5% 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16개 섬유업체들은 전년보다 매출이 3.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9%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형사 효성을 제외하면 -34.4%로 역신장폭이 크다.
매출이 늘어난 곳은 16개 기업 중 7개사에 불과, 나머지 9개 기업은 매출이 줄었다. 대한화섬과 전방, 코오롱머티리얼 등이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도 절반에 이른다. 그 중 적자를 기록한 곳은 3개사다.
면방 업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경방과 동일방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신장했지만 대한방직과 일신방직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전방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그 폭이 더 커졌다.
반면 대한화섬과은 매출은 줄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SG충남방적은 매출도 큰 폭 신장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면서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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