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엘로드’ ‘노스페이스’ 두각
폐막을 앞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국내 스포츠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이번 하계올림픽에서 예년과 같은 열기를 찾아볼 수 없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과 종목별 성적에 따라 후원 브랜드들의 스포츠 마케팅 효과에 달라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많이,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노출한 곳은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노스페이스’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공식 단복을 후원, 경기 전후 및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착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얻어 총 21번의 시상대 노출이 가능했다. 또 경기 전후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운동복 차림의 노출이 많아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다음으로는 남녀 단식과 단체, 4개 메달을 싹쓸이 한 양궁의 ‘헤드’와 116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태극 낭자들의 선전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은 ‘엘로드’가 꼽힌다. 코오롱은 전략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의 협회를 후원, 이 같은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축구 국가대표의 준결승 진출 좌절로 후원 브랜드인 ‘나이키’가 지난 런던올림픽에 비해 효과가 줄었고 기대가 컸던 여자 배구도 조기 탈락하며 ‘아식스’도 지난 대회에 비해 노출 빈도가 낮았다. 또 ‘데상트’는 이번 대회에 체조를 후원했는데 믿었던 양학선의 불출전 등으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직접적인 노출 효과는 없었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단복을 지원했던 ‘휠라’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사격, 핸드볼, 복싱 세 종목의 대표팀을 후원했는데 사격의 진종오를 제외하고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해 브랜드 노출은 기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3회째 올림픽 개최지에서 ‘휠라’ 글로벌 라운지를 운영, 국내 및 현지인들의 커뮤니티 장으로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했다. 또한 전 종목을 석권해 화제가 된 양궁 대표팀의 경기에서 외국인 심판들이 ‘휠라’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눈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의 정장 단복을 지원했던 ‘빈폴’은 SNS에서 화제다. 개막식을 즐기는 펜싱대표팀의 단체 셀카부터 박상영 선수의 거울 셀카, 잘생긴 외모의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 훈훈하고 앳된 미모의 탁구 국가대표 정영식 선수, 탁구여신으로 불리는 서효원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 단복을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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