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조8,860억 달러, 예상 2년 앞당겨 세계 최대 시장 부상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디지털 마켓 트렌드 조사 전문의 이마케터(eMarketer)가 연내에 중국 리테일 판매액이 미국을 추월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역시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조사 전문의 PwC가 오는 2018년 중국 리테일 시장 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보다 2년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마케터는 올해 중국 리테일 판매액은 전년 4조3,130억 달러보다 13.3% 증가한 4조8,860억 달러, 미국은 4조8,230만 달러로, 간발의 차이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2020년이면 이 차이가 더욱 벌어져 중국 리테일 시장규모가 7조860억 달러, 미국은 5조4,760억 달러로 예측됐다.
이마케터는 중국의 올해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매출 규모가 8,990억9천만 달러로 전체 리테일 판매의 18.4%(미국 8.2%)로 전 세계 온라인 리테일 판매의 47%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0년에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리테일 판매가 2조4,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모바일을 통한 리테일 판매는 올해 전체 전자상 거래의 55.5%에서 오는 2020년에는 68%에 이를 전망이다.
이마케터는 중국 리테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매년 중산층이 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중국 정부가 성장 정책을 과거 제조업 중심의 수출 주도에서 소비 중심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리테일 시장의 활성화 배경은 중국의 전통적 리테일 인프라가 열악한 데 비해 알리바바, 티몰, 제이디닷컴 등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이를 효율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마케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온라인 리테일 시장은 올해 31.8% 성장으로 연내에 판매 1조 달러를 돌파하고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난 2조7,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올해 리테일 매출은 8조9,970억달러. 글로벌 매출의 40.8% 점유율로 향후 4년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의 소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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