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 탈피 제품 차별화 전략 기대 이상
경기 불황과 치열한 저가 상품 경쟁 속에서 백화점 남성복 브랜드들의 수입 비중이 늘고 있다.
가격 경쟁과 달리 상품 차별화 전략 일환인 해외 브랜드의 바잉편집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업계도 저가 브랜드 유치와 동시에 해외 바잉 상품 구성에 적지 않게 열을 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종전 중고가 남성복 브랜드의 바잉 편집숍 전환이 크게 늘거나 취급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들 업체는 해외에서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나름대로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에 판매하면서 실효를 거두고 있다.
수입 브랜드는 각 아이템별 전문 브랜드나 잡화, 피혁, 액세서리,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고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아닌 제품과 디자인 위주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시리즈’는 지난 시즌 수입 제품은 상반기 판매율이 65~70%에 달하고 있으며, 상설 1차 판매까지 포함하면 시즌 마감 판매율이 90%에 달할 만큼 매출이 좋다. 이 기세에 힘입어 올 가을 수입 편집 브랜드를 총 20개로 늘렸다.
기존 13개 브랜드에서 덴마크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너컨트(ANERKJENDT)’, 미국 밀리터리 브랜드 ‘스피웍(SPIEWAK)’, 스웨덴 풋웨어 ‘텐포인츠(TENPOINTS)’ 등 7개를 추가 했다.
‘에피그램’도 수입 브랜드 비중을 배로 늘렸다. 신규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추가하면서 수입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에프지에프는 올 가을 총 50개의 해외 브랜드를 ‘아이엠지’, ‘코에보’에 구성한다.
특히 200만원대 고가의 무스탕 브랜드 ‘살바토레 산토로’를 바잉 했다. 백화점 매장의 수입비중을 늘리기로 하면서 유럽 현지에서 신규 홀세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
특히 올 가을부터‘ IMZ’와‘ 코에보’에 중복되는 바잉 브랜드를 재정비 작업도 진행된다.
그 중 ‘코에보’는 고가의 남성 편집 브랜드로 전환되면서 롯데 잠실 월드몰, 신세계 강남점에 이어 이달 현대 본점에 문을 연다.
올 연말까지 1개점을 추가로 열고 내년 백화점 대형점포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풍물산의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은 수입 및 국내 잡화 30%, 수입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 비중을 20%로 가져가면서 전체적인 수입 비중을 늘려놓고 있다.
잡화 및 액세서리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바잉한 5개 브랜드로 구성되며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내년 상반기 3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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