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늘어난다

2016-09-01 00:00 조회수 아이콘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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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

최근 패션시장에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비교적 고가의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캐시미어 시장에서 최근 가성비를 앞세운 합리적인 가격의 전문 브랜드가 등장, 시장에 새로운 질서를 제안하고 있다.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의 캐시미어 산양이나 염소에서 채취한 모사를 사용해 제직하는 캐시미어는 부드럽고 보온성이 우수해 고급 소재로 알려졌다.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잘 알려진 ‘로로피아나’의 캐시미어 코트의 경우 400~500만원대에 달한다.

이처럼 고가의 소재로 분류되면서 최근까지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는데 최근 캐시미어 소재의 대중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문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다.

한섬은 작년 8월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더캐시미어’를 런칭했다. ‘더캐시미어’는 해외 직수입 브랜드 대비 낮은 가격대에 책정해 고가 시장으로 접근하고 있다.

주느세콰인터내셔널은 이번 가을 ‘주느세콰’를 런칭, 지난 19일 현대 판교점, 현대 충청점,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3곳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주느세콰’는 타깃 연령층을 낮추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캐시미어를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다른 소재와의 믹스&매치, 팬츠, 스커트 등 하의류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가을 PB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델라 라나’를 런칭한다. ‘델라 라나’는 신세계백화점이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판매, 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참여한 것으로 40~50대를 타깃으로 코트, 재킷, 카디건, 점퍼 등 125개 제품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백화점 캐시미어 브랜드의 절반 수준인 40만~60만원대다. 오는 9월 1일 신세계 강남점을 비롯해 센텀시티점, 본점 등 3개 매장을 오픈한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마레디마리’는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로 프리미엄 라인의 경우 캐시미어 소재를 활용했다. 캐시미어 웨어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면서 영한 이미지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런칭하는 ‘V라운지’는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는 아니지만 추동 시즌 메인 소재로 캐시미어를 선택했다. 울+캐시미어 혼방, 패딩+캐시미어 혼방 등 영캐주얼 타깃에 맞춰 캐시미어의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 특징을 살리면서 자유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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