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워터 스포츠 시장

2016-09-02 00:00 조회수 아이콘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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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마니아 스포츠?…국민 레저 스포츠!
해양 레저 활동을 위한 워터 스포츠 의류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워터 스포츠는 종전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 볼륨을 형성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현재까지 수상 스포츠는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소득과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몇 년 안에 대형 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 국내 1인당 국민 소득은 3만불 수준으로, 선진국의 사례에 비춰볼 때 4만 불에 근접한 시기부터 폭발적인 수요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된다. 

특히 국내는 3면이 바다인데다 강과 하천이 발달돼 있어 수상 관련 스포츠 시장이 발달하기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레프팅, 카약, 카누 등에 대한 인구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들어 양양 및 부산 지역이 서핑 도시로 각광 받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최근 국민 수영복으로 부상한 래쉬가드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워터 스포츠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의 용품과 장비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해양 스포츠 시장이 최근 들어 대중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 나 홀로 서핑을 즐기거나 각종 수상 레포츠를 만끽하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의류 시장 규모는 4~5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감지한 업체들이 일찌감치 전문 워터 스포츠 브랜드 런칭에 나선 사례도 적지 않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워터 스포츠 라인을 신설하는 등 향후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워터 스포츠를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래쉬가드를 주력으로 판매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퀵실버’와 ‘록시’는 지난 2012년부터 래쉬가드로 대박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2000년대 중반 도입됐다 전개사가 변경된 호주 워터스포츠 ‘빌라봉’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이태임 래쉬가드로 불리는 ‘슈퍼링크’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럴’ 역시 래쉬가드의 성공에 힘입어 볼륨화를 준비하고 있다. 

워터 스포츠 전문 브랜드의 런칭도 눈에 띈다. 올 초 유럽 해양 스포츠의 최고로 꼽히는 ‘미스트랄’이 우성아이비를 통해 런칭되기도 했다. 우성아이비는 내년 초 서핑 브랜드로 잘 알려진 ‘오션퍼시픽’을 추가로 런칭한다. 이들 브랜드는 래쉬가드 및 웻수트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착용 가능한 제품까지 넘보며 토틀 브랜드로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래쉬가드 등 특정 아이템을 제외한 전반적인 워터스포츠의 활성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모지와 다름없는 국내 시장에서 워터 레포츠가 뿌리를 내리기 까지는 최소 3~5년 정도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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