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 따라가려면 세대교체 불가피”
패션 업계가 최근 CEO 및 본부장급 인선에서 40대 초중반을 대거 중용하고 있다.
전통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 및 모바일이 대세로 부상하고 인터넷 세대인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젊은 경영자의 감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위스 직진출 법인인 마무트코리아는 ‘아디다스’ 출신으로 최근까지 로레알에서 근무한 김성은 씨를 내달말 부로 지사장에 선임했다.
김성은 지사장은 74년생으로 한국나이로 따지면 43세다. 대부분의 해외 기업들이 50대 전후 CEO를 선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 인사가 아닐 수 없다.
또 지난 7월 100% 직진출로 전환된 파타고니아코리아도 40대 중반의 최우혁 부장을 지사장에 승진 발령했다.
회사 내‘ 파타고니아’를 가장 잘 알고 있는데다 각 부서 팀장들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가능할 것으로 여긴 인사 조치다.
글로벌세아는 내년 추동 런칭하는 내셔널 골프웨어 총괄에 LF 골프사업부장 출신의 고진욱 이사를 낙점했다.
고 이사는 22년간 LF에서 영업, 전략, 유통, 기획 등의 다양한 경험과 함께 40대 젊은 피라는 점에서 기용됐다.
LF가 내년 런칭하는 스포츠 신규사업부를 맡은 손광익 상무도 LF 내 임원 중 가장 젊은 40대 중반이다.
우성아이비가 올 초 런칭한 해양스포츠 브랜드 ‘미스트랄’의 사업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택훈 부장도 40대 초반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40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한 세대 교체 바람이 불고있다. 하지만 IMF 이후 줄어든 신규채용으로 70년대 생들의 인력이 부족해 사람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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