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광섬유 유럽서 빛났다

2016-09-13 00:00 조회수 아이콘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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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우니카’ㆍ‘파리PV’ 양대 전시회 관심집중
섬수조 주도 ICT제품 세계 섬유ㆍ패션업계 호평

          
 
한국섬유수출입조합(섬수조. 이사장 민은기)이 광섬유 등 ITC 제품으로 유럽을 사로잡았다.
섬수조는 최근 열린 밀라노 UNICA(9월 9~11일)와 파리 프레미에르비죵(PV)(9월 13~15일)에서 국내 ICT 원단 제품의 런칭쇼를 진행해 흥행을 거뒀다고 밝혔다.
섬수조는 이번 2개 전시회에서 국내 유망 ITC제품 생산업체에 기술ㆍ마케팅ㆍ정보 등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공동홍보관 형태로 전시해 글로벌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섬수조가 선보인 발광섬유 ‘luminous fabric’은 광섬유직물과 LED부착 편물ㆍ레이스들로, 하이앤드 패션 및 인테리어 부문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감성을 제안했다.
제품들은 글로벌 스포츠 의류, 퍼포먼스, 의류하이앤드, 패션디자이너, 텐트 제조업체, 커튼ㆍ조명 등 인테리어 제품 업체들로부터 격찬받았다.
제조사 관계자들은 바이어와 장시간 상담을 가지며 기획제품에 발광섬유 적용 방안, 컬러 및 물성 다양화, 후가공, 가격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바이어 일부는 지속적인 비즈니스 협의도 제안했다.
섬수조 측은 이에 대해 “광섬유와 LED 원단 등 발광섬유는 제조 공정과 배터리ㆍ스위칭 시스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최근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고 신시장 창출도 가능할 만큼 상용화 가능성 및 기대효과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섬수조는 따라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적기를 놓치지 않고, 현재 타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발광섬유의 상용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섬수조는 또 이번 PV에서 신축성 센싱 기능의 ICT 원단과 이로 제작된 스마트 피트니스 웨어를 선보여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원단과 완벽히 일체화된 텍스타일 센서에 바이어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것. 섬수조는 이들 바이어를 상대로 실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프로모션용 완제품도 함께 선보이며 이해를 도왔다.
섬수조 관계자는 “유럽 및 미주 바이어는 한국 섬유 업계의 혁신적인 면모에 늘 감탄한다”며 “앞으로도 획기적 제품이 나올 때마다 제품 및 해당 업체 정보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섬수조는 ICT 섬유 분야의 국내 대표 지원 단체로, 섬유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은 섬유의 창의ㆍ융합화에 있다는 점을 일찍이 착안, 지난 2년간 역량 있는 중소 섬유기업의 ICT 섬유 시제품 제작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이번 추계시즌 유럽 전시회를 목표로 감성이 가미된 ICT 섬유 시제품과 프로모션용 완제품 제작까지 추진해 국내 ICT 섬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해다는 평이다.
섬수조 관계자는 “그동안 노력해온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지난 7월 독일 아웃도어쇼를 시작으로, 이번 9월 전시에서도 여지없이 유럽 및 미주 바이어의 국내 ICT 섬유 제품에 대한 호평과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섬수조는 앞으로 국내 ICT 섬유산업의 대표 지원 단체로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제품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섬수조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용섬유생산역량강화사업’ 내 ‘ICT융합 전자섬유 산업활용화 지원’의 일환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섬유제품의 주요 영역별 특화 기업(△범용 전도사: 케이원텍스, △전자직물: 영풍필텍스, △섬유기반 센서: 우인기연, 벤투스솔루션, △광섬유원단: 에스엔티, △LED원단: 에스더블유티)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한 숭실대학교 패셔노이드 연구센터와 연계 지원함으로써 기술적 애로 해결 및 장비ㆍ기자재 사용을 무상으로 상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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