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씨마트코리아(대표 이기호)가 최근 2년 동안 신사화 판매량이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ABC마트의 주력 상품이 '스포츠화'였던 것, 그리고 ABC마트를 '스포츠 슈즈 멀티숍'으로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의 인식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수치다.
ABC마트는 이 수치 변화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려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신사화 시장에서도 ‘가성비’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로 고급 제화브랜드 매장이나 백화점에서 신사화를 구입하던 소비자들이 멀티 슈즈숍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
이를 감안해 ABC마트는 올 들어 신사화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하고 전반적인 신사화 사업을 재정비했다.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최신 트렌드로 디자인을 대폭 변경했고, 40대 이상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컴포트화 라인도 확대했다.소비자 수요 증대 추세로 볼 때, 현재 전체 매출의 1% 수준인 신사화 판매 비중이 향후 2년 안에 4~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BC마트 신사화 아이템의 가장 큰 장점은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천연우피의 신사화를 별도의 할인 없이도 9만원대에 판매한다. 이런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굿 슈즈, 굿 프라이스’를 캐치프레이즈로 직장인 대상의 마케팅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하연 ABC마트 마케팅팀 부서장은 “과거에 멀티슈즈숍을 찾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스포츠나 일상생활을 위한 캐주얼한 신발을 구입하러 방문한 것이 사실이지만 몇 년 사이 ABC마트에서 신사화를 구입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며 “방문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확대된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신사화들을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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