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천리퍼 회장 방한해 삼성동서 설명회도 열어
중국 지메이그룹이 지난 2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후난성 창사에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삼한 한국성’ 사업 설명회 및 입점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메이 그룹이 유통 사업을 위해 설립한 별도 법인인 호남성삼한상업관리유한공사에서 투자했고 쇼핑몰 운영은 국내 법인인 삼한인터내셔널이 맡는다.
이날 양사는 100여명의 국내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마인드 협약식까지 진행했다.
지메이 그룹의 천리퍼 회장은 “창사 지역은 한류 드라마가 충성도가 높은 한류의 허브로서 한류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기엔 최적지며 2030세대 여성들에게 순도 100%의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의 삼한 한국성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창사는 인구 731만명, GDP 8600억 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신 1선 도시 중 하나다.
삼한한국성은 창사의 핵심 상권인 오일번화가에 들어서며 1만1500제곱미터(약 3500평) 지상 3층 규모다.
삼한인터내셔널의 김수정 부사장은 삼한한국성의 엠디 방향은 “패션이 40%, 뷰티 10%, 엔터테인먼트10%, F&B 30%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1층은 뉴트렌드를 제안하는 한국 패션 전문관, 2층은 인터렉티브 O2O쇼핑공간, VR체험공간, 3층은 한식 다이닝 공간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첫 해는 4억 위안의 매출 목표를 정했다.
젊은 소비층이 메인 타겟이다 보니 한국 문화 팬덤의 장으로 만들 온라인 플랫폼을 연동하고, O2O 비즈니스 모델 구축, VR 체험존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삼한인터내셔날 강근태 회장은 “한국 기업이 일괄 관리하고, 금융회수시스템, 원스톱물류시스템까지 갖춰 사업의 안정성을 높였다”며 “향후 전점에 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메이 천리퍼 회장은 “양국 관계가 최근 경색국면을 맞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양국의 경제교류는 앞으로 더욱 긴밀해질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는 위기라고 생각되는 지금이 오히려 한국 기업엔 중국 진출의 호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5년내 중국 전역에 삼한 한국성과 같은 K-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30개까지 추가 오픈해 한국 파트너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고,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겉핥기식이 아니라 진짜 한국문화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지메이그룹은 바이오, 헬스케어, 정보기술, 부동산, 호텔, 문화매체 영역 등 7개 계열사를 통해 중국 핵심 산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고미생활과학발전유한공사는 중국은 물론 러시아·중앙아시아·남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 한화 57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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