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츠스토리(대표 노승희)가 토털 패션 전문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이번 F/W 부터 벨기에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유명 디자이너 마츠모토 하루키를 CD로 영입, 카디건과 니트, 코트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총 30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력과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삼아 주름 전문 브랜드를 넘어선 커리어 여성복의 신예스타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대, 신세계, 롯데 등 빅3 백화점에서 지속적인 팝업행사를 거쳐왔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지난 8월 매출 4800만원을 달성하며 조닝 내 신흥강자로 자리잡았다. 4월부터 9월 초순까지 전국 백화점 팝업 매장 12곳에서 매달 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
노승희 대표는 “영등포점은 입점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월매출 20만원을 겨우 넘기는 최악의 자리였다. 하지만 우리만의 상품력과 가격으로 단기간 고효율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예쁜 상품보다는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가는 옷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안한 상품을 주력으로 배치한 전략이 통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 「플리츠스토리」가 보여주는 新 전략 중 하나는 바로 마켓에 맞는 아이템 구성이다. 똑같은 시기여도 각각 지역에 맞는 품목으로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것. 또한 매월 니트, 카디건 등 한가지의 상품에 집중해 브랜딩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가디건을 메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노 대표는 "플리츠 하나만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 브랜드의 힘은 다양한 아이템 수량과 저렴한 가격이다. 지금은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마츠모토 하루키 CD와, 직원 35명의 힘을 모아 4050여성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대중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리츠스토리」는 현재 롯데백화점과 정식 매장 입점을 논의 중에 있다. 내년 봄에는 일본 현지에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 더 업그레이드된 상품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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