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 파운드 약세 영향-파급 확산 전망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중국, 홍콩에서 최대 20%까지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버리의 대표 아이콘인 가죽 핸드백을 비롯 올 가을부터 출하되는 아이템들의 평균 가격이 10~15% 인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데 홀스페리 체크무늬의 스몰 캔터(Small Canter) 가죽 핸드백은 종전 9,900 홍콩달러(1홍콩달러=142.60원)에서 7,900 홍콩달러, 원화로는 약 1,415,000원에서 1,129,000원으로 284,000원 내렸다.
올 가을 시즌을 겨냥해 출하된 미디움 버버리 하우스 체킹 가죽 백은 14,500홍콩달러에서 13,000 홍콩달러로 인하됐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컨설팅회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 존 코프스테이크 등의 말을 인용, 버버리의 이번 가격 인하는 국제간 가격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영국 외 다른 나라 명품 브랜드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버버리의 경우 지난 6월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화의 가파른 하락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후 파운드화는 홍콩 달러화에 대해 9.75% 떨어졌다.
홍콩에서는 버버리 외에도 영국 브랜드의 인기 체인 테드 베이커가 100~200 홍콩달러씩 가격을 낮췄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또 다른 영국 브랜드인 알렉산더 맥퀸, 멀버리,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