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 및 가격 정책 실패 영향
미국 의류브랜드 코치(COACH)가 중국의 인터넷 쇼핑사업을 접었다. 중국에서의 중저가 브랜드로서의 공략이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천묘(Tmall) 내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 플래그숍도 문을 닫았다. 그러나 코치가 천묘에서 철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중국 홈페이지를 개설했지만 당시 홈페이지는 판매 목적보다는 신상품 소개와 브랜드에 대한 자료 만을 열람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어 2011년 천묘에 플래그숍을 오픈하고 이후 한 달 만에 문을 닫았다.
당시 코치 측은 천묘와 운영기간을 2011년 12월 12일에서 2012년 1월 15일까지로 정했기에 매장 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보도에서는 코치가 최근 몇 년간 경영전략과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아 왔고, 그로 인해 경영 위기와 상품이 시대에 뒤쳐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또 현재 중국에서의 코치의 입지는 다른 중저가 경쟁 상품들과 비교해 크게 뒤쳐져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코치와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중국에서의 첫 위기는 가격 책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의 가격과 해외에서의 가격 차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50%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반값으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 내 코치 쇼핑몰을 통한 구매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다음로 코치 브랜드 본사에서 중국시장의 상품 분배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본사는 중국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요시 하고 있지만 상품 수량 관리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결국 중국 내외에서의 코치의 이미지가 분명한 차이를 보여지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중저가 브랜드들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환경과 인터넷 쇼핑에서의 소비자 행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현지화 전략이 실패했다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를 시급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