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스노우」가 '부직포의 반란, 펠트 소재의 재발견'으로 이슈다. 올 가을 시즌 론칭한 마린스노우의(대표 이시연)의 펠트백 전문 브랜드 「마린스노우(Marine Snow)」는 입소문을 통해 높은 화제를 모으는 만큼 빠르게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자사몰(www.marinesnow.co.kr)과 편집숍 앳코너에 이어 온라인 편집숍 위즈위드에 입점을 확정했다.
「마린스노우」는 부직포로 더 잘알려진 펠트 소재 가방을 출시해 신선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시연 대표 겸 디자이너는 "워낙에 소지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나의 생활 패턴에서 착안해 가죽 가방을 대체할만한 가벼운 백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 것이 브랜드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캔버스 소재로 만든 에코백은 가볍지만 안에 담은 내용물에 따라 모양이 흐트러져서 완벽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에코백과 달리 흐트러짐 없는 고유의 각을 유지할 수 있는 펠트로 가방을 만든 이유를 설명한다.
이 대표는 “내가 들고 다니려고 만든 가방을 지인들의 요청으로 브랜드로 만들었다. 지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오게 되고 정규 유통에도 입점하는 등 많은 분들에게 내가 만든 가방을 알릴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한다.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 나와 같은 취향의 소비자들에게 한 층 더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린스노우」는 파리의 마레 지구에서 영감을 받은 ‘마레(Marais)’라인과, 현대 미술의 산지 퐁피두 센터에서 영감을 받은 ‘퐁피두(Pompidou)’라인이 주력 아이템이다. 핫핑크, 오렌지, 네온 그린 등 비비드 컬러로 구성돼 F/W 시즌 어두어진 아우터 컬러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또 최근에는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마레 라인 XL사이즈에는 가방과 별도로 클러치가 포함돼 한층 실용적인 구성도 내놨다. 시즌 트렌드 컬러를 반영해 버건디, 차콜그레이와 모노톤의 블랙 컬러도 선보인다.
한편 이시연 디자이너는 현재 아동복 「봉쁘앙」을 전개하는 휠모아인터내셔날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어 두가지 비즈니스로 그 어느때보다도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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