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와이드팬츠 유행에 양말 선호
멋쟁이들 사이에 패션의 완성은 예로부터 양말이었다.
몇 년 전부터 알렉산더맥퀸, 폴스미스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패션을 완성하는 포인트로 양말을 선보이며 예고된 터다.
애슬레저 열풍에 따른 레깅스 패션이 양말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돼 왔다. 미국에서는 이미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지난해 양말 매출이 전년대비 17~20%나 증가했다.
국내 여성들의 트렌드 변화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구두 보다는 스니커즈를 신는 경우가 늘었고, 와이드 팬츠, 롱스커트가 유행하면서 다리 노출이 현저히 줄어들어 스타킹 보다는 양말 구매가 늘어났다.
여름 시즌에도 샌들에 시스루 양말을 신는 것이 유행하면서 사계절 아이템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남영비비안의 란제리 ‘비비안’은 간절기 아이템으로 스타킹, 레깅스 위주에서 양말까지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2011년~2012년까지 2년 간 판매량 4만2천 켤레에서 2013년~2014년은 5만9천 켤레로 40%가 늘어났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이 7만 켤레로 동기간 대비 19%가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패션 삭스에 대한 수요가 매년 높아지고 사계절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스타일 수는 물론 색상이나 디테일 등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미앤에프도 종전 전개해 온 패션잡화 편집숍 ‘엘리펀플라이’를 축소하고 간판 양말 브랜드 ‘싹스탑’과 ‘해피삭스’에 집중하고 있다. 1월부터 9월까지 양말 매출이 1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브랜드 로고, 디자인, 웹몰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레그웨어 전문 기업인 실버텍스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양말의 판매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좋은사람들의 ‘퍼스트올로’ 역시 양말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앤컴의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스니커즈 양말이 전년매출 대비 신장 추세다.
양말 전문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삭스타스, 삭스아지트, 새싹스 등 내셔널 신생 양말 전문브랜드도 증가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브랜드 중심이 아닌 디자인 중심으로 트렌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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