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의 새 CEO 카스퍼 로스테드 취임

2016-10-12 00:00 조회수 아이콘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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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잘 나가지만 더 잘해야” 주주들 주문 쇄도

‘나이키’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는 독일 스포츠웨어 ‘아디다스’의 새로운 CEO로, 지난 1월 선임된 카스퍼 로스테드(54 ,Kasper Rorsted)가 정식 취임했다. 12년간 재임했던 허버트 하이너의 후임이다. 

새 CEO 로스테드는 스발츠 코프 샴푸 등으로 유명한 독일 굴지의 소비재 업체 한켈을 키운 전문 경영인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그의 재임 8년 동안 한켈 주가가 무려 3배나 뛰었다. 

최근 ‘아디다스’는 경영 실적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수년간 맥을 못췄던 미국 시장에서도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리로 올라가 지난 해 ‘언더 아머’에 빼앗겼던 ‘나이키’에 이은 2위 자리도 되찾아왔다. 올 들어 네 차례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새 CEO 로스테드에 대한 주주들의 주문은 만만치않다. 지금 잘 나가고 있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채찍질이다. 

우선 지난해 ‘나이키’의 14%에 비해 6.3%로 절반에도 못 미친 영업 이익률을 수년 내에 두 자리로 끌어올리라는 주주들의 요구가 집요하다. 

또 미국 시장에서 최근 수년간 뒤쳐져온 영업 매출을 끌어올려 ‘나이키’를 쫒아가야 한다는 요구도 만만치 않다. 

리테일 네트워크와 유통 조직망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아디다스의 세계 매장은 2,722개로, 2020년까지 500개 이상의 매장을 더 늘린다는 구상이었지만 매장수를 늘리는 것 보다는 나이키와 같은 플래그십 형태의 대형 매장을 권하는 주주들도 있었다. 

또 아디다스는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판매를 현재보다 4배 늘어난 20억 유로(22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나이키’는 125억 달러가 목표라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특히 그간 매각설이 제기됐던 자매회사 ‘리복’을 매각하라는 주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처리가 주목된다. 

리복은 지난 2001년 미국시장 강화를 위해 38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매년 적자가 누적되며 골칫거리로 꼽혀왔다. VF코퍼레이션과 아시아 업체들이 인수대상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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