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브랜드 여전히 ‘외형’
내년 상당수의 가두 골프웨어 브랜드가 효율 영업으로 돌아선다.
업계에 의하면 벤제프·파사디골프·팜스프링스 등 400~800억원대 외형의 골프웨어 브랜드가 경기 흐름을 반영한 숨고르기 과정에 들어간다.
이들은 내년 춘하 시즌 10개 내외로 매장 확대 계획을 잡고, 유통망 정비를 통한 내실 강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물량은 유통 증가분만큼 전년 대비 15~20% 늘린다.
최근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가 높게 평가되면서 근 2년간 전년 대비 투자를 확대해 외형 성장에 무게를 두었지만, 내년 신규 브랜드가 넘쳐나는 시장에서 공급 과잉에 따른 리스크를 우려한 정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신규 브랜드 대부분은 가두점을 주요 유통 채널로 삼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자본력이 뒷받침된 위비스, 글로벌세아 등이 시장 진입을 공식화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내년 초에 런칭을 앞둔 온유어패럴의‘트레비스’, 위비스의‘볼빅’은 각각 70개, 5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세웠다.
여기에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굳힌 루이까스텔·JDX멀티스포츠·팬텀골프&스포츠·와이드앵글 등 볼륨 브랜드는 외형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으로, 내년 한층 치열해질 경쟁을 예고했다.
김대중 벤제프 사업부이사는 “골프웨어를 일상복으로도 착용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파이도 그만큼 커진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타깃층이 한정돼 있는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폭발적으로 커질 수 없는 구조임을 명심하고 브랜드의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브랜드의 각축전에서 무리한 투자로, 잘못하면 도태될 수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내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한 가운데 무엇보다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두 골프웨어 브랜드가 공통적으로 취하는 상품 전략은 바로 ‘가성비’이다. 중심 가격대보다 20~30% 낮게 책정돼 있는 전략 상품의 비중을 전년 대비 20~30% 늘리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벤제프’는 올 가을에 테스트를 벌인 기획 상품과 더불어 저가 아이템의 비중을 키운다.
‘아놀드파마’는 가두점 매출 활성화 방안으로 월별 전략 상품을 구성한다. 전략 상품은 올해보다 1.5배 가량 더 생산할 계획이다.
‘팜스프링스’ 역시 아이템 단위당 물량을 늘려 가격을 낮춘 전략상품군의 물량을 30% 가까이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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