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장 규모 6조원 달해
유니폼 시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패션·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원청업체의 주문량이 부진한 반면 유니폼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남성용 정장 직물을 취급하는 원단 업체부터 OEM 슈트 봉제 업체까지 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니폼 시장 규모는 6조원에 달해 패션·의류 시장 보다 성장세가 크다. 삼성물산, LF 등 대형사들이 사업팀을 꾸려 수년 간 열을 올리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여전히 워킹유니폼(제조 현장작업복) 비중이 크지만 최근 서비스 업종의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 유니폼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서비스 유니폼은 외식, 호텔, 금융, 레저 및 새로운 업종의 출현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직접 납품·수주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남성용 정장과 재킷 봉제 업체인 영진상사(대표 노완영)는 내년부터 유니폼 수주 사업을 시작한다. 디자인 전담 부서 신설 등을 진행중인 영진은 직접 수주 방식과 공동 컨소시엄 구성으로 공기업 오피스 유니폼과 서비스 업종 수주를 따 낸다는 전략이다.
과거 공군 장교 제복과 제주항공 유니폼을 납품한 이력을 바탕으로 군·경을 비롯해 호텔과 카지노 등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슈트 봉제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부림광덕(대표 임용수)도 유니폼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체 슈트 전문 브랜드를 런칭해 패션 시장에 진출한 부림광덕은 최근 롯데 측과 유니폼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독자적으로 유니폼 사업을 시작한 부림이 사업 단위 확장에 돌입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남성용 양복지 제조업체인 텍스씨앤제이(대표 주호필)도 유니폼 정장 수주 사업을 시작한 상태다.
원단을 직접 개발하고 제조는 봉제업체와 컨소시엄 구성해, 민간 기업의 유니폼 수주 입찰 전에 뛰어 들고 있다.
제스인터내셔날(대표 한종철)도 수년째 유니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제스’를 전개 중인 이 회사는 맥도날드코리아와 유니폼 납품 계약을 체결해 시즌 마다 꾸준히 납품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유니폼 전문기업과 달리 브랜드 메이커를 제조 납품했던 노하우와 경험이 앞선 상품 개발로 이어지면서 서비스 분야에서 세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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