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티셔츠와 바람막이가 격돌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10월에는 보통 가을 상품의 판매가 정점에 이르고 겨울 제품의 테스트가 시작되는 시점인데 올해는 가을 상품 판매가 부진하고 일부에서는 여름 제품이 판매되는 이상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늦더위 때문에 가을 매기가 늦어진 것으로 파악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조금 더 지속된다면 겨울 상품 매기로 직행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인기상품도 예년과 크게 달라졌다. 가을이 됐음에도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고 단풍놀이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날씨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판매 현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는데 보통 이 시기 아웃도어의 인기상품은 경량 바람막이와 방풍 스웨터 등 간절기 아이템이 차지하는데 올해는 기능성 티셔츠가 10월초까지 베스트 아이템의 자리를 유지, 경량 바람막이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실제로 본지가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최근 인기상품을 분석한 결과 ‘네파’는 멜란지 니트 플리스 원단을 사용한 짚-업 티셔츠를 인기상품으로 꼽았고 ‘라푸마’도 다양한 TPO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칼라 티셔츠를 베스트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반면 ‘빈폴아웃도어’는 서플렉스 소재를 사용한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방풍 재킷을, ‘아이더’는 아웃라이스트와 퀸볼 충전재를 사용한 글라디 재킷을 인기상품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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