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점들이 올 가을에는 날씨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10월 초 반짝 추워지며 가을겨울 상품 판매를 기대했는데 중순 이후까지 20도를 웃도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 가을 매기를 꺾어놓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가을 상품 한 창 판매돼야 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부진했다. 특히 가을 대표 아우터인 트렌치코트, 야상점퍼 등의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가을의 문턱을 지나고 있는데 일부 상권에서는 여전히 여름 제품이 판매되는가 하면 가을 아우터 중에서도 소재감이 얇은 제품 위주로 판매돼 객단가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 아래 진행됐던 코리아 세일 페스타도 가두점주들에게는 별다른 매리트를 주지 못했다.
이번 세일 페스타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 위주로 진행되며 가두점주들에게는 오히려 독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가두점을 찾았던 고객들의 발길이 대형유통으로 돌아선 것.
이에 따라 문정동 등 일부 상권에서는 자체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이를 만회하려 했지만 기대한만큼의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김포 장기동, 순천, 광양, 여수, 목포 하당, 대전 등 지방 상권에서는 대형 유통의 진출이 연내로 가시화되며 상인들이 반발이 거세다. 일부 지역에서는 의류 매장을 철수하는 점주들도 생겨나고 있다.
한편 최근 가두상권에는 인형뽑기 매장이 인기다. 젊은 층을 겨냥한 인형뽑기 매장이 인기를 얻으면서 의류 매장을 대신해 행사 매장으로 사용하는 곳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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