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조업체 스팀단가 인상 영향 미비
정부가 올 여름 전기요금 폭탄에 이어 11월 1일부터 도시가스와 난방비를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만으로, 국제 유가 상승(bbl(=158.9ℓ)당 45달러)으로 누적된 인상요인을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반영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도시가스 요금 원료비 연동제도는 도시가스 요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료비 항목을 LNG 국내 도입가격에 연동하여 조정하는 제도다.(도시가스 요금=원료비(78.3%)±도․소매공급비용(21.7%))
정부는 이번 요금 인상은 올해 1월(△8.8%), 3월(△9.5%), 5월(△5.6%) 등 지속적인 인하․동결로 누적기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총 17.3% 인하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2015.12월말 17.2356원/MJ → 2016.11월 14.2473원/MJ)
이번 인상에 따라 전용도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현행 13.4309원/MJ에서 0.8164원/MJ 인상된 14.2473원/MJ로 6.1% 인상됐다. 동시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 요금’도 4.7% 인상됨에 따라 가구당 월평균 2,214원(전용면적 85㎡ 세대 기준)의 난방비가 증가한다.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6.2%, 열병합용 6.6%, 열전용 설비용 5.2% 각각 인상됐다. 특히 섬유업체의 경우 염색 후 고착과정인 텐더 공정 시 스팀(증기) 사용은 필수. 고온고열의 스팀으로 인해 전체 생산비용 중 약 14~18%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번 도시가스 비용 인상은 스팀단가 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시화염색사업협동조합 신성규 전무이사에 따르면 도시가스 인상 폭인 6.1%(산업용)의 절반인 3.0~3.1% 선에서 인상된 약 1,100원 정도 스팀단가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화염색사업협동조합은 올초 스팀공업업체인 KG ETS와 원료비 연동제 인상 폭의 절반만 스팀단가 인상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유가 연동 방식의 가격 산정 대신 유가 상․하한선을 정해 연동에 따른 스팀 가격의 변동 폭을 줄이고 있다.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 강선규 전무이사는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주 보일러의 원료가 벙커C를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 인상이 스팀단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패션칼라조합연합회 배영봉 전무 역시 “대부분 주보일러인 유연탄을 사용하고 피크 타임 때 LNG 보조보일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 인상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장 스팀단가를 인상시키기 보다는 내년 스팀단가 조율 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주요 염색단지 내 열병합발전소는 유연탄이나 벙커C유를 주 보일러 원료를 사용하되 여름철 등 피크 타임 시 보조보일러인 LNG보일러를 가동하고 있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