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VS 징동’ O2O 선점 위해 양보없는 경쟁

2016-11-10 00:00 조회수 아이콘 708

바로가기


각각 수닝윈샹, 월마트와 협력 공고히 하며 공급체인 구축

알리바바와 수닝윈상의 합자회사가 탄생하며 양사의 본격적인 O2O 협력이 시작됐다. 지난 10월 9일 쑤닝윈샹은 충징 마오닝(Maoning)이커머스 회사 설립을 공시했다. 충징 마오닝이커머스는 쑤닝의 자회사 중 한 곳인 난징 수닝이고우(Suningyigou)가 알리바바와 공동으로 10억 위안(1700억원)을 출자한 회사로 투자비율에 따라 수닝이고우가 51%, 알리바바가 49%의 주식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수닝윈샹에 의하면 수닝윈샹 그룹은 앞으로 각 분야에서 알리바바 플랫폼에 상응하는 매장과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수닝윈샹과 알리바바는 업무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유저, 플랫폼, 상품, 비즈니스, 기술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통해 C2B 맞춤형 상품 판매와 공급체인 관리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마오닝이커머스의 설립은 수닝윈샹과 알리바바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알리바바는 293억4000만 위안으로 수닝윈샹의 주식 19.99%를 인수해 제2대 주주가 됐다. 이와 함께 수닝윈샹 역시 140억 위안을 들여 알리바바의 신규발행 주식을 인수한 바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수닝윈샹과 알리바바의 전면적인 협력 움직임은 징동과 월마트의 연합에 대항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올해 6월 징동과 월마트는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월마트는 자사의 이커머스플랫폼 ‘1호점(이하오디엔)’을 징동에 매각하고 징동 주식 5%를 취득했다. 이어서 지난 10월 6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가 소유한 징동 주식이 최근 10.8%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협력 방안에 따르면 월마트는 중국에 오픈하는 매장을 징동그룹이 소유한 중국 최대 물류플랫폼 ‘다다(Dada)’와 O2O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다오지아’와 연결시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월마트의 멤버십 매장은 ‘샘스클럽’ ‘월마트 글로벌’ 온라인 매장, ‘월마트몰’이 모두 ‘징동(JD.com)’에 입점했다. 이를 바탕으로 징동은 전국적인 물류배송시스템을 활용해 월마트의 상품을 당일에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징동과 월마트는 이커머스, 크로스보더, O2O 등 다방면에서 전면적 협력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알리바바와 수닝윈샹의 합자회사가 바로 마오닝이커머스인 셈이다. 징동과 월마트 역시 마오닝이커머스 설립에 대응해 지난 10월 20일 양사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을 밝혔다. 

월마트는 “현재 ‘징동다오지아’에 들어가 있는 광저우, 선전의 20여 개 매장을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까지 제휴 매장이 현재의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s ⓒ 패션인사이트(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