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현재 전년比 30~50% 신장
아동복 업체들이 최근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로 겨울 상품 판매에 호조를 띠고 있다.
특히 정체 곡선을 타고 있던 중가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달 초만 해도 초겨울 날씨를 대비해 목적 구매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경량 다운, 패딩 등의 판매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의하면 에스핏·컬리수·페리미츠 등 중가 아동복의 11월 현재 매출이 전년 대비 30~50% 신장했다.
본격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브랜드별 스타일 구분 없이 대체적으로 전 품목의 판매량이 고르게 상승했다.
이달 초에는 기모맨투맨, 팬츠가 중심 매출을 끌어주었고 두께감 있는 아우터의 볼륨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삼원색의 ‘에스핏’은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 간 매출이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명절 특수에도 올리지 못했던 올해 가장 큰 주 단위 실적이다. 인기 품목으로는 가성비 전략에 맞춘 3만원대 웰론 점퍼와 기모 소재를 안감으로 활용한 츄키닝 팬츠가 꼽혔다. 츄키닝 팬츠는 주단 1천장 이상씩 소진되고 있다.
한세드림의 ‘컬리수’는 이번 시즌에 구성력을 강화한 아우터 판매가 좋다. 브랜드 런칭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구스 다운을 비롯해 전체 40%까지 물량을 늘린 덕 다운이 빠르게 팔리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 아우터 판매량이 전주 대비 4배 증가한 1천5백장으로 집계됐고 11월 첫 주에는 1천3백장이 소진됐다.
에프앤케이 3개 브랜드(제이씨비·애플핑크·폴앤폴리)도 이 기간 매출 볼륨이 20% 이상 커졌다.
중가 아동복은 현재의 실적으로 분위기가 고취되어 있으나, 사실상 겨울 장사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고 있다.
김기식 ‘에스핏’ MD사업부 이사는 “지난 3년 간 서울 기준 평균 날씨를 살펴보면 봄 상품이 구성되는 3월이 12월보다 더 추웠다. 이제 11월만이 겨울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여기에는 “실제 구매자인 부모들의 근접 구매 성향이 짙어지고 있는 영향도 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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