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컨텐츠 파워’ 패션 유통가 강타

2016-11-18 00:00 조회수 아이콘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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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 온라인 이탈 극복할 뉴 콘텐츠 발굴

패션 유통가를 강타한 ‘작지만 강한 브랜드’가 화제다. 

백화점, 멀티숍 등이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 발굴에 착수하면서 온라인, 스트리트의 숨은 강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이들은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무시못 할 실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이 신생기업으로, 온라인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고, 가성비와 고감도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백화점 매입본부는 온라인으로 이탈한 20~30대 여성을 끌어 들이기 위해 패션 잡화 브랜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가성비 ‘갑’에 ‘고감도’로 핸드백 업계의 SPA라 불리는 델라스텔라의 ‘델라스텔라’가 대표적인 케이스. 

올 8월부터 롯데 노원, 분당, 안양, 잠실, 영등포 등에 팝업스토어와 정상 매장을 오픈했는데, 매출이 가히 충격적이다. 노원점은 3일 팝업 행사에서 하루 5천만원, 3일 동안 1억4천만원을 기록했고, 9월, 10월에도 실적을 유지했다. 
  
잠실, 노원, 영등포(장기팝업)정식 매장에서는 월평균 1억원원대를, 분당, 안양 등에서는 5~6천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브랜드는 리드타임이 짧고, 빠른 신상품 교체, 파격적인 가격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 진혜련 대표는 유명 슈즈 편집숍 ‘리치오 안나’의 바잉 MD 출신. 

부부가 각각 대표이사와 중국 광저우 공장 대표를 맡아, 가죽 가방을 5~10만원대에 판매한다. 베스트셀러 아이템은 일주일 만에 재공급된다. 

멀티숍이 ‘히든챔피언’ 육성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이랜드 슈즈 멀티숍 ‘폴더’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해당 시장에서 생존력을 키우기 위해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 회사 유신정 부장은 지난해 온라인에서 서칭을 하다 영 쇼퍼들 사이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 마이프코리아의 ‘치스윅’을 눈여겨보게 됐다. 하지만 부산에서 이제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해, SKU(컬러 포함 스타일 수) 자체가 제한적이었고, 독점 컬렉션을 요구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폴더 측은‘ 치스윅’이 출시하는 신상품 중 선별해 디테일과 컬러 수정을 제안하고 대신 독점 수주를 약속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치스윅’은 부산 신발 브랜드 중 가장 주목 받는 스타가 됐다. 올 상반기 ‘폴더’에서만 35억원을 팔아 치웠고, 연말까지 50~6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폴더’는 ‘치스윅’의 성공에 힘을 얻어 7~8개 독점 브랜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는 파워블로거들이 모인 소호몰 레이나비리테일의 ‘레티첼라’를 오프라인에 데뷔시켰다. 오피스 레이디들 사이 인기가 높은 만큼 현대무역센터점에 입점을 제안, 지난 4월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인지도가 전무한 이 브랜드가 팝업 열흘 동안 올린 매출은 1억7천만원.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현대는 내달 중 추가 팝업 스토어를 열기로 하고 내년부터 최소 연 2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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