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가두점 확장 경쟁 과열

2016-11-21 00:00 조회수 아이콘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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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쏠림 현상 골프웨어서도 반복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의 가두 매장 확보전이 치열해면서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일정 수익이 보장되는 안산한대, 덕소삼패 등 A급 패션 타운을 중심으로, 매장 확보전이 뜨겁다.

여기에 내년 10개가 넘는 브랜드가 런칭을 준비 중인데 대부분 볼륨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가두점을 1차 유통망으로 삼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가 다채널을 시도하며 가두 상권으로 발을 넓히는 추세도 더해지고 있다.

A급 상권에는 이미 골프웨어로 복종을 갈아타는 매장이 늘면서 올 한해 상권별로 평균 2~4개씩이 늘어난 상황이다.

주요 도시 10개 중심 상권을 조사한 결과 골프웨어 매장이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20여개까지 포진했고 골프웨어끼리 매장을 뺐고 뺐기는 각축전도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일부 브랜드가 매장 오픈을 위해 파격적인 마진율과 인테리어 100% 지원 등을 내걸면서 무리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상위권 매장을 지켜야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방어를 위한 마진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현재 골프웨어의 정상·이월 평균 마진율은 32% 수준이다.

A급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B브랜드 영업담당자가 마진율 40%, 인테리어 비용 전액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교체를 제안했다. 문제는 한 두 업체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점주가 운영하는 브랜드는 결국 매장 유지를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마진율을 종전보다 3% 상향조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점주 측이 역으로 무리한 요구를 해 오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한 업체는 최근 매장주로부터 연간 8천만원의 매출 보장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해당 업체의 사업부장은 “지금과 같은 경쟁 국면에서는 수성이 중요하지만, 외형 매출이 커져도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상황이 뻔해 본사 차원에서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한 대응을 고수하는 업체도 있다. D사는 최근 비슷한 요구를 해 오는 일부 매장에 대해, 다른 매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철수를 결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2개 매장 마진율을 상향 조정하기 시작하면 입소문을 타고 요청이 쇄도하기 십상이다. 본사 운영 원칙이 깨져버리면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검증된 브랜드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마진율 1~2%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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