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월매출 1억원을 거뜬히 달성하는 여성 브랜드가 있다. 아직까지 이름만 들으면 모두 알 만큼 인지도 있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품질과 디자인, 가격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요소가 없다. 간결하고 내추럴한 스타일로 모두가 사랑하는 여성복을 만들고 싶다는 주하코퍼레이션(대표 이정훈)의 「러브앤쇼」 이야기다.
지난 2003년 첫 론칭한 「러브앤쇼」는 24살부터 남대문 시장에서 감각을 익혔다는 이정훈 대표의 열정이 녹아있다. 옷을 통해 고객과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이 대표는 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안다. 모노톤의 앙고라 니트 중에서 과감한 옐로 컬러를 포인트로 짚어내고, 블랙 컬러 패딩이 쏟아질 때 그레이와 퍼플을 오묘하게 섞어낸 상품으로 대박 매출을 올렸기 때문.
이 대표는 “그런 옷 있잖아요. 딱 보면 아 이거다 하는 생각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옷. 저는 25년간 그런 옷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습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영업, 디자인, 상권 조사 모두 제가 직접 했어요. 남들이 듣기에는 거창할 수도 있지만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반 발 앞서 선도하는 게 디자인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일주일마다 4~5개의 신상품을 채우는 소싱 능력 또한 이 브랜드의 최대 강점이다. 매일매일 채워지는 풍성한 신상품 덕분에 시즌이 지나도 힘을 잃지 않는다. F/W 상품 디자인 수만해도 100여가지가 넘는다. 준비한 상품의 80% 이상은 정상가에 판매하겠다는 일념으로 ‘세일’은 최대한 지양하고 있다.
그는 “니트와 헤비 아우터, 진으로 나눠 프로모션 업체를 돌리고 있어요. 나머지는 전부 자체 제작이고요. 수 십 년간 호형호제 하며 지낸 업체 사장님들 덕분에 누구보다 품질에 대한 믿음이 높죠. 내년에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만큼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싶어요. 신세계 하남에서는 월매출 8000만원, 인천점에서는 1억원 정도 달성하고 있으니 이만하면 잘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설명했다.
「러브앤쇼」는 내년 S/S 좀 더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브랜딩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는 일본수출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자라」 「유니클로」와 대적하는 토종 여성복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