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1년만에 오프라인 진출
생활 한복, 캐주얼 한복, 데일리 한복. 최근 1~2년 사이 온라인, SNS가 열어준 한복 산업이 이슈다.
20대를 중심으로 철릭원피스, 고궁·한옥마을에서의 한복 산책 등이 유행한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하이힐이나 슬립온, 티셔츠와 함께 매치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주 유통채널도 온라인 중심에서 올해부터는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까지 활발히 넓혀가는 중이다. 오프라인 진출에 평균 1년도 걸리지 않았을 만큼 빠르게 확대됐다.
호응에 힘입어 ‘차이킴’, ‘치마저고리’,‘ 꼬마크’(돌실나이 세컨 브랜드), ‘리슬’, ‘서리나래’ 등 관련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났고, 보다 캐주얼한 스타일로 풀어내면서 갈수록 대중화되는 중이다.
하지만 겨울시즌이 되면서 오프라인 전개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판매가 활발하지만 겨울시즌이 취약해서다. 겨울매출이 저조하면 내년 봄 대형유통 정규매장 입점에도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비수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보온성을 갖춘 다양한 아이템과 자체 아우터 제안, 기성 패션 브랜드의 아우터와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 개발 및 투자가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리나래’ 정용찬 이사는 “캐시미어, 울, 방모소재 사용을 늘리고 코트 종류의 아우터 전개 등 겨울 생산을 늘려야 사계절 공략이 가능하다”며 “보온성 소재사용, 한복 느낌을 담은 디자인을 일반 영 캐주얼 브랜드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풀어내며 안정된 전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문제는 자본력이다. 상당수가 온라인 기반으로 움직여온 소규모 업체다보니 겨울시즌에 과감한 투자가 쉽지 않다. 브랜드화에 대한 오너의 의지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있다.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으로 나오면서 발생되는 인건비, 수수료만으로도 운영부담을 크게 느끼는 오너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 어렵게 열린 시장이 빨리 닫히진 않을까 하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업체 한 관계자는 “첫째는 업체들의 자체적인 노력이 중요하지만 자금규모를 금세 키울 수 없고 영세한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이 상생차원의 협력에 나서주는 것이 필요하다. 팝업매장에 정상이 아닌 행사키의 마진을 적용해주는 등 부담을 덜어준다면 그만큼 제품에 투자할 여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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