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브랜드 ‘갭’의 추락은 언제까지…

2016-12-13 00:00 조회수 아이콘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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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시가총액 400억에서 100억 달러로

미국을 대표하는 의류 기업 갭(GAP)의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우려의 목소리가 늘고 있다. 7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들면서 매 분기마다 ‘혹시나 했던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져 왔기 때문이다. 왜 패스트 패션 자라처럼 못하느냐는 원성도 높아가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표 브랜드 ‘갭’을 비롯 바나나 리퍼블릭, 올드 네이비 등 갭그룹의 연간 매출은 지난 2005년 160억 달러를 정점으로 10년간 제자리를 맴돌았다. 

같은 기간‘자라’의 인디텍스는 2004년 매출 5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2009년 갭을 따라잡았고 이제는 230억 달러의 외형을 자랑한다. 

10년간 제자리걸음의 매출 부진으로 갭의 시가 총액은 지난 2000년 약 400억 달러를 정점으로 최근에는 100억 달러로 300억 달러가 줄었다. 

인디텍스의 시가총액은 약 1,000억 달러. 갭의 10배에 이른다. 

갭의 이어지는 매출 부진 원인에 대해 최근에는 갭그룹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없는 것이 새삼 시비 대상으로 떠올랐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출신의 아트 펙(Art Peck) 최고경영자는 지난 2005년 취임 이래 갭을 살리겠다고 거쳐 간 여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모두‘거짓 메시아’였다고 성토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없이 구글 애널리틱스나 소비자 취향 등을 모니터링한 데이터 활용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적이 여전히 부진, 근본적인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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